자동차, 부품, 타이어업체 노사가 일주일 간의 휴가를 끝내고 오는 6일부터 임금단체협상을 다시 벌인다.
관련업계는 노사가 쟁점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다 민주노총이 8월말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분규 없는 원만한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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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노사는 7일 13차 임금협상 본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 역시 정확한 일정은 잡지 않았지만 노사가 이번 주에 만남을 갖게 된다.
두 회사에서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은 주간연속 2교대제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노조 집행부와 합의했던 ‘8+9시간’제를 2013년 9월부터 시행하자는 방안을 내놓았다.
현재는 주간조, 야간조가 2교대로 각각 10시간씩 근무하고 있지만 8+9안에서는 1조가 오전 6시30분~오후 3시10분, 2조가 오후 3시10분~다음날 오전 1시까지 일하게 된다.
또 주간 2교대를 도입하되 생산능력과 생산량은 공장간 배치전환 등을 통해 ‘10+10시간’의 생산능력과 생산량을 유지하자는 게 골자다.
‘근무형태는 8+8시간, 시행시기는 2012년 12월 말’을 고수하고 있는 노조는 회사 안은 고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라고 반대하며 ‘8월 대투쟁’을 예고했다.
이밖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타임오프, 해고자 복직, 정년연장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며 이 같은 대립구도는 기아차도 엇비슷하다.
업계에서는 민주노총이 9월28~31일 4일간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주력부대인 현대차 노조 등이 7월 부분파업에 이어 총파업에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7월 부분파업 당시처럼 파업에 대한 일반 조합원들의 기류가 부정적이었고 노조도 이를 의식하고 있어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국GM은 일정을 정하지 않았으나 이번 주 교섭을 진행하게 된다. 한국GM 노사 역시 역시 주간 연속2교대제, 장기발전 계획, 임금 등을 놓고 회사와 견해차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부품업체인 만도는 금속노조 만도지부의 전면파업에 맞서 직장폐쇄를 단행한 상태다. 조합원들이 금속노조 만도지부의 투쟁노선에 반발해 제2노조를 만드는 등 상황이 복잡하다.
기존 만도지부 집행부는 총사퇴한 가운데 제2노조인 ‘만도노동조합’은 전체 조합원의 60% 이상을 확보하며 세를 불리고 있다.
제2노조가 사측에 조업복귀를 요청했지만 사측은 대규모 집회, 사업장과 생산시설 점거 등 민주노총의 공장탈환투쟁 등을 우려해 직장폐쇄를 유지할 계획이다.
제2노조를 ‘기업노조’라고 지칭하는 민노총이 금속노조 위원장(현 김창한 만도지부장)을 배출한 주요거점인 만도에서 쉽게 손을 떼지 않을 것이라는 게 사측의 시각이다.
금속노조 만도지부가 집행부 총사퇴와 조합원 이탈로 파업주체와 동력이 사라졌다며 파업철회 의사를 밝혔지만 사측은 경계감을 거두지 않고 있다.
노사문제와 별도로 금속노조 만도지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선거체제 전환, 만도노동조합의 출범 등 1노조와 2노조의 갈등도 불거질 수 있어 어수선한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노조(금속노조 금호타이어 지회)가 임단협 결렬에 따라 지난달 15일부터 근무조별 부분파업을 벌였고 6일 이후 사측과 다시 마주하게 된다.
노측은 임금 13% 인상, 2010년 노사합의에서 워크아웃 기간에 반납하기로 한 기본급 5%와 상여금 200% 회복, 비정규직 철폐,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2010년 합의사항은 채권단에 노사가 동의서를 제출한 사항이어서 회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일시 상여금(125%)를 지급하겠다는 절충안을 내놓았다.
노조의 요구수위가 높아 부분파업, 잔업 및 특근거부가 계속 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나 생산참여를 원하는 조합원들도 많아 노조의 장기투쟁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강기택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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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볼땐 지금도 충분히 좋은 조건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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