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들뜬 마음으로 나들이를 하다보면 사고도 많아지기 마련이므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때다. 특히 자가용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휴가철 챙겨야 할 자동차보험과 무상점검서비스를 십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가용 나들이 때도 안전하게
휴가철,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주기 위해 한대의 차량을 여러 사람이 번갈아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사고가 나면 보상이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차량은 보험료를 절감하기 위해 가족한정, 1인 한정과 같은 운전자를 제한하는 운전자한정 특약에 가입하거나 26세, 30세 등으로 연령을 제한하는 연령한정 특약에 가입돼 있다. 휴가철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임시 운전자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임시 운전기간 첫날 0시부터 마지막 날 24시까지만 보장이 되므로 여행을 출발하기 하루 전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하거나 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유용한 보험도 출시됐다. 더케이손해보험은 휴가철 남의 차를 운전하거나 렌터카를 이용하다 발생하는 사고에 대비한 '원데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료는 가입플랜 및 차종에 따라 1일당 2000원대부터 1만4000원대까지 다양하다.
메리츠화재는 최근 제주지역 렌터카 이용 중 차량 손해를 담보하는 특별약관을 출시했다. 10인승 이하 승용차를 대상으로 렌터카 사용·관리 중 발생한 차량사고로 인한 손해를 보상해준다. 보상한도는 최대 5000만원이며, 보험료는 1일 5330원이다.
◇해수욕장에서 차량 '무상점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해수욕장 일대에서 자동차 무상 점검 서비스에 나선다. 이 서비스는 대부분 하계 성수기인 7월 말에서 8월 초에 펼쳐지므로 이 시기에 해수욕장 피서를 계획하고 있다면 눈여겨볼 만하다.
삼성화재는 오는 28일부터 8월11일까지 남해 상주해수욕장(8.1~2), 격포해수욕장(7.28~29), 여수 엑스포 일대(8.2~3), 포항 북부해수욕장(7.28~29), 경포대해수욕장(8.3~4), 전북 무주(8.10~11) 등 6개 주요 하계 휴양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차량정비 관련 20가지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해주고, 물놀이용 튜브에 공기 주입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고객 정보를 등록하면 와이퍼브러시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현대해상의 '하계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부산 해운대를 포함한 4개 주요 해수욕장(부산 해운대, 강릉 경포대, 보령 대천, 부안 격포)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행사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현대해상 하이카프라자에서 시행하는 30가지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는 물론, 윈도우브러시 교체 및 각종 오일류 보충 등의 소모품 무상교환 서비스와 차량용 워셔액, 음료 등 부가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동부화재는 오는 30일부터 8월10일까지 영종도기념관휴게소에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전국 10여개 해수욕장(인파가 많이 몰리는 해수욕장)을 거점으로 프로미서비스카를 전진 배치한다.
지난 16일부터 이미 휴가철 차량점검 서비스에 나선 LIG손해보험은 오는 8월17일까지 경포대·해운대·대천 등 전국 12개 해수욕장에서 30개 항목을 점검해준다. 워셔액 보충과 생수 제공 등의 서비스도 진행한다. 한화손해보험도 8월1일부터 3일까지 동해안 해수욕장 일대와 서해안 대천해수욕장, 부산 일대에서 20여개 차량 점검 서비스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실시한다.
휴가철 안전운전을 위한 약속만 해도 푸짐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삼성화재는 휴가철 교통사고를 줄이고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2012 굿드라이버 캠페인'을 8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고객이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제안하는 7가지 안전운전 항목을 지킬 것을 약속하고 이후 1년간 무사고를 달성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안전운전을 위한 7가지 약속'은 △자동차 정기점검 하기 △좌석 안전띠 착용하기 △장거리 운전시 졸음운전 하지 않기 △제한 속도 지키기 △음주운전,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하지 않기 △교통법규 잘 지키기 △지정된 곳에 주정차 하기 등이다.
삼성화재 홈페이지나 담당설계사(RC)를 통해 자동차 운전자 모두가 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총 1만5000여명에게 기프트카드, 주유권,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배현정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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