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방세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활동을 강화, 세수 증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 1∼6월 지방세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활동을 벌인 결과, 체납차량 2만8천94대를 적발하고 50억700만원의 지방세를 거둬들였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번호판 영치를 통한 지방세 징수액은 30억1천400만원이었다. 올 상반기 징수 실적이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을 초과한 것이다.
이는 매일 인천시 공무원 75명이 3인1조 25개조로 나뉘어 인천 전역을 샅샅이 돌며 지방세 체납차량들을 찾아 나선 결과다.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인천시는 세수 확보 차원에서 지난 3월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를 위해 전 직원 동원령을 내리고 단속을 강화한 바 있다.
인천시는 오는 9∼12월 또 다시 번호판 영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50억원 이상의 체납 지방세를 거둬 들여 올해 총 100억원 이상의 체납 지방세를 징수한다는 것이 인천시의 구상이다.
또 상반기에 적발되고도 번호판을 찾아가지 않고 지방세 납부를 계속 미루고 있는 차주들에게도 세금 납부를 계속 독촉할 방침이다.
상반기에 번호판이 영치된 차량 중 절반에 가까운 1만3천625대의 차주들은 여전히 세금 납부를 미루고 있다. 이들의 체납 지방세 총액은 211억1천만원에 이른다.
강종구 기자 inyon@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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