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거주중인 30대 사회 초년생입니다.
2018년 5월 저는 지난 3년간 매월 꼬박꼬박 저축한 돈으로 SM6 신차를 구매하였습니다. (2018년 4월생산 5월 출고)
차의 용도는 회사 출퇴근용이었습니다. 2019년 2월까지 약 8천km를 주행하였습니다. 그리고 2월 4,5,6,일 설날을 맞이하여
처음으로 제 차를 이용하여 부모님을 모시고 고향으로 가기 위하여 1주일 전인 1월 마지막주 토요일 엔진오일 교체와 함께 차량 점검을
받았습니다.
사건의 전조는 2월 2일 발생하였습니다. 차를 주차하던 도중 엔진장치이상신호가 뜨면서 엔진온도가 130도가량으로 올라갔습니다.
(사진첨부) Stop이라는 빨간등이 뜨면서 비상음이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당황하여 우선 시동을 끄고, 저에게 차를 소개해준 딜러 분
과 르노삼성자동차정비센터 (엔젤센터) 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딜러분께서는 차 엔진이 과열되는것 같으니 우선 시동을 끄고 차를 식히라
고 하더군요. 엔젤센터에서는 정차중 이상신호가 발생한것이기 때문에, 센서문제인 경우가 간혹있고 주행중에 그런것이 아니기 때문에
긴급견인대상은 아니고, 고객님이 원하시면 견인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주었습니다. ( 단, 설 연휴이기 때문에 수리 및 정비는안된다고
였습니다.)
30분정도가 지났을까요. 차를 운전해보니 이상신호가 뜨지 않았습니다.
설연휴라 수리도 안된다고 하고, 그래서 다시한번 더 이런 신호가 뜨면 운전안해야겠단 생각 하고 2월 3일 30km정도 운행했습니다.
별 무리 없었구요 .
문제는 주차장에 주차하던중 다시 엔진장치이상신호가 뜨더니 주차를 마치자마자 앞부분에서 연기가 나면서, 냉각수로 보이는 물들
이 차 앞부분 밑으로 뚝뚝 떨어졌습니다. ( 냉각수로 판명되었으나, 그 당시 운전경력이 1년도 안되는 제가 느끼는 공포와 당혹감은 이
루 말할수 없었습니다. 최근 BMW 502d 사건도있고 해서 차에 불이나는건 아닌지 걱정이되더라구요)
동영상과 사진을 찍고, 다행히 연기가 많이 나지 않아 설 연휴 이후에 차를 수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귀가하였습니다.
정말 운좋게도 차량을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할때 이런일이 발생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한편으로는 사고 당시의 당혹감과 1년도 안된 주행거리 8천km신차에서 이런일이 있을수있나 르노삼성측에 제대로항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명절 연휴라 차 수리를 2/7일 제가 살고있는 부산 남부산 정비소에 맡기게 되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르노삼성측에 항의하기 위하여 우선 홈페이지 문의글에 제가 겪은 세부사항을 올리고, 080-300-3000에 전화를 하였습니다.
차수리는 2/8일 금요일 오전에 끝났습니다. 서모스탯부분에 에어가 찼는데, 이것때문에 소위말해 오바이트.. 냉각수가 넘쳤다고 하더군요.
차가 퍼지는. 저와같이 냉각수가 뚝뚝 떨어지고 차의 엔진이 130도 이상올라가는 원인을 차 수리해주신 분이 설명해주셨습니다.
1.엔진오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 2.냉각수액이 부족할 경우. 3.파이프가 터져 누수가 발생한경우. 4.서모스탯 문제.
등으로 인해 서모스탯에 공기(에어)가 들어갈수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나 사후(그러니깐 차가 퍼지고 난다음)에 본인들이 수리센터에서 본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은 알수없다고 하였습니다.
차의 하드웨어적인 (기계결함, 서모스탯문제) 는 없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서모스탯부에 냉각수액 (액체)이 순환해야되는데 공기(기체)가 차있었다는 것입니다.
차에는 수천가지의 부품이 있고, 복잡하기 때문에 정확히 이것이 원인이다 딱한가지 집어서 말하지 못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사람이 수리를 하는것이라 원인을 정확하게 알수없다는 것에 어느정도 수긍은 하지만 한편으로는 1년도 안된차에서 이러한일이 발생하였는데. 원인을 제대로 모르고 또 다시 타다가 이러한상황이 발생하면 어떡하나 라는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마치 언제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차에 싣은채 운전해야되는 느낌이랄까요..
-------------- 르노 삼성 엔젤센터 측의 대응----------------------------------
목요일 저녁에 080-300-3000 엔젤센터에서 전화가왔습니다.
1년이 안된 차량이고 고객님 무상으로 수리가능한 부분이라더군요.
제가 질문하였습니다.
'선생님, 차를 수리해주시는것은 당연한 것이고, 제가 명절때 겪은 불편함 ( 덕분에 기차로 고향으로 가야했고, 기차표를 구하느라엄청고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겪은 저의 당혹감, 속상함, 그리고 명절이후 출퇴근시 에로사항. ( 택시비만 10만원정도 들었네요.) 이것은 어떻게 보상이 되는것입니까?
그러자 서비스센터직원분이 '저희가 보상관련 규정은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습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차만 수리해주고 끝내겠다는 말이었습니다.
'아니 1년도 안된 안된차에서 이러한일이 발생하였는데, 수리비안받고 끝내겠다는 말인가요?'
르노삼성의 대책이 너무 형식적이었습니다. 관련규정에 없다.. 보상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죄송하지만 그부분은 말씀드릴 사항이없다..
이렇게 끝낸다면 누가 믿고 르노삼성차를 사겠습니까? 그렇다면 이와 유사한 사례를 위해서
규정을 이번에 만들어야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그러자 접수원 분이 상급자와 논의 후 다시 연락을 준다더군요.
그후 3~4일이 지난 2월 12일 엔젤센터 팀장님이 연락이 오셨습니다.
저희가 보상관련 규정은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습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똑같은 답변이었습니다.
'아니 그러면 관련규정을 만들어야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 국민중 누가 1년도 안된 8천km 주행한 차량에서
그리고 1주일 전에 차량점검까지 받았는데, 차에서 연기가 나는 상황인데 ( 냉각수가 증발된 증기로 판명되었습니다) 이걸 그냥
무상으로 수리해준다는 것으로 넘어가겠습니까?'
그러자 팀장님이 ' 그러면 저희가 도의적인책임으로 엔진오엘 1회 무료 교환할수있도록 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엔진오일 문제도 아니고, 냉각수 관련 문제인데. 생뚱맞게 엔진오일 무료권이라니요?
그러자 팀장님은 '저희가 해드릴수있는건 여기까지입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이때 결심이 섰습니다.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서 1년전 저와같이 차량구매를 하려고 고민중인 분들이 정말 현명한 판단 할수있도록 하
자. 만약 르노삼성측의 진심어린 사과와 적절한 보상조치가 있었더라면 조용히 사건을 넘어가려고했습니다. 저와 같은 피해자 분들이
정말 만약에 있더라도 르노삼성측이 사후처리를 잘해준다면 이렇게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 호소하는 경우는 없겠지요.
르노삼성측의 대응에 너무나 화가나고 속상하였습니다. 저는 차를 구매했지만, 그리고 제 차종의 이러한 글을 올림으로 인해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도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SM6를 구매하려고 고민하시는 분들, 더 나아가 르노삼성차를 사려고 생각중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러한 사건이 있다는 것
을 아실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저와 같은 황당한 사건을 경험한 분들이 있으시면 같이 힘을 모아 르노삼성측에 대응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아 저도 슴칠이 타지만 담차 르노 안 사려구요 ㅠㅠ
르노삼성.. 제가 경험하니 이제 절실히 느껴지네요..
그래도 차 산지 얼마 안 되어서 이런 불미스럽고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는데, 이 정도는 해주면 좋겠습니다.
좀더 소비자를 위한 정책이 생겨야 할텐데 ㅠㅠ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