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신차로 뽑아 근 12년을 묵묵히 달려준 뉴카렌스.
부담없는 사이즈에 넓은 실내공간과 LPG의 저렴한 연료비로 우리집의 충실한 발이 되어주었고,
제가 면허 따자마자 몰고다니기 시작한 나름 추억도 있는 차입니다.
그러나 바디를 먹을 정도의 큰 사고도 겪고, 차량관리에 무심한 아버지가 운용을 하다보니
12년, 19만km를 뛴 지금 슬슬 차가 이상징후들을 보이더군요.
시동이 한번에 안걸리고, rpm은 널뛰기를 하고, 하체 부싱은 싹 다 맛이 가버렸고...
그래서 고심고심하다가 동생이랑 돈 모아서 투싼 신차 뽑아드렸습니다.
[ (경) 마이너스 통장 개설 (축) ]
디젤로 갈까, 가솔린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워낙에 차 관리에 무심한 분이셔서 유지관리가 용이한 가솔린을 선택했습니다.
주행거리도 어차피 1년에 2만km가 안되기에....
다행히 옵션과 색상 맞는 차가 울산출고장에 몇 대 있더군요.
화요일에 계약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목요일 아침 댓바람부터 전화가 와서
"저기... 차가 영업소로 왔어요;;; 저도 이렇게 연락없이 아침에 바로 싣고 온 경우는 처음이네요;;"라고 하시는 영업사원님.
보험도 안되어있고, 차를 받으러 갈 사람도 없고... 결국 영업소 지하주차장에서 하루 묵히고 가져왔네요 ㅎㅎ
9km.. 다시 볼 수 없을 한자릿수 주행거리네요 ㅋㅋ
여유있게 기다렸는데 긴급 고객대기는 왠말인지;;;;;ㅋㅋㅋㅋ
옵션은 1.6터보 프리미엄 + 스마트센스 + 스타일패키지 입니다.
주행보조 기능부터 스마트키에 블루링크, 오토공조기 등등등 아버지께 갈켜드려야 할게 너무 많네요 @_@ ㄷㄷ 옵션의 신세계...
어제 번호판 달고, 오늘 썬팅에 블랙박스 장착까지 하고 왔습니다.
전면선팅 안하고 측후면은 45%로 둘렀네요. 썬팅샵 아저씨들이 45% 측후면에 두르는 사람 없다고;;;ㅋㅋㅋ
사실 제 차도 여기서 썬팅했었는데, 혹시 2년전에 아반떼 직접 몰고와서 50%로 두르고 가지 않았냐고 물어보시더군요 ㅋㅋㅋ
그때 이후로 그런사람이 없어서 기억에 남으셨답니다 ㄷㄷㄷㄷ
실내 비닐은 아버지랑 같이 떼려고 남겨놓고~
기름 만땅해드립니다
휘발유값이 1298원이라.... 그나마...ㅋㅋㅋㅋㅋ
조만간 다시 오르겠죠?ㅠㅠ
비닐만 벗기고 타고다닐수 있게끔 모든 세팅을 마치고 집 앞에 세워놨습니다.
제 차도 아닌데 왜이리 설레는지...참 ㅋㅋㅋ 역시 새차가 좋네여....
이제 출고 3년차를 맞이하는 제 차랑 같이 한컷.
오래오래 고장없이 잘 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ㅋㅋ
우리 아이가 스알이나 qm6를 타면 울고불고 멀미하는데
오히려 투싼을 타면 아주아주 좋아하더라고요 ^^
어제는 오랜만에 산타모LPG에 깨스충전 이빠이 해주고, 그냥 집에 들어가기 아쉬워서 PC방에 가서 배그에 접속을 했어요. 한 때 제가 기똥차게 총질 좀 했죠ㅎ. 아무튼 오랜만에 하는 배그라서 그런지 막 설레고 떨리고 그러더라고요. 우선 속을 든든하게 채우기 위해서 라면과 스팸마요덮밥과 핫도그와 돈까스와 쏘떡쏘떡과 순살치킨과 콜라를 시켜서 신나게 먹었지요. 요즘은 오히려 PC방이 맛집으로 변해가는 것 같아요. 든든하게 먹었으니 서둘러 배그에 접속을 했고 디스코드 켜고 스쿼드에 합류했지요. 다 모인 4인의 플레이어는 각기 다른 개성과 목소리를 가진 분들이었어요. 그중에 어떤 남자분이 오더를 넣기 시작하셨어요. "자 여러분. 일단 전부 포친키에 내려서 기본템만 빠르게 파밍하시고 학교로 옮길겁니다. 모두 제 말 잘 따라주시고요. 기본템 파밍완료된 분은 즉시 차나 바이크 파밍 해주세요. 차량은 한대나 두대로 학교이동 할겁니다. 아시겠죠?"라며 멋지게 리더쉽을 발휘하더라고요. 쿠우우우우우웅~ 시끄러운 수송기 소리를 들으면서 저희는 서로 알지도 못하는 온라인상의 100명과 함께 비행기에서 뛰어내렸고, 핀 찍힌 포친키를 향하여 가공할 속도로 떨어져 내렸습니다. 낙하산을 펴고 주위를 둘러보니 염병 새까맣게 떨어지네요ㅜㅜ 한 10팀 정도 떨어지는듯 샹 ㅜㅜ 아무튼 빛보다 빠른 속도로 파밍을 시작했습니다. 마우스커서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였고,고 초반에 운좋게 ak에 스크스에 8배까지 나와줘서 분위기가 아주 좋았어요. 헤드셋에선 1번님이 계속 오더를 넣으면서 지휘를 하고 있었고, 템파밍 대충 끝냈다는 3번님이 "여기 일단 차 있으니까, 학교로 먼저 이동부터 하죠. 다 오세요 여기로" 라며 빠르 이동을 종용하더라고요. 나머지도 다 동의하고 핀찍힌 3번님 위치로 갔는데, 그 3번님이 시동걸고 기다리던 차가 바로 투싼이었네요 ^^
말씀드렸듯이 제 남편은 산타모LPG라 어디가면 창피해서 기분만 상한답니다 ㅠㅠ
제 아들과 뱃속 둘째의 순산을 기원해주시는 마음으로
투싼을 나눔 받았으면 하는데...^^(흰색이 아니라서 기분 콱! 상해버렸지만 ㅠㅠ)
차주님의 훈훈한 인성을 기다리겠습니다 ^^
제가 다 기분이 좋으네요~^ㅡ^
안전운전,방어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02년 카1부타 지금 08년 뉴카까지 lpg만 쓰는데
전혀 싸다고 말 못해요
그리고 부싱이야 10년이 한계이고
각종 증상은 관리 안해서 나오는 증상인데
오래 되서 안되는건 아니예요
가솔린이던 디젤이던 관리 안하면 똑같으니
자주 챙기셔서 오래 타세요
형이 아부지 해병대반지 훔친거 들켰나봐...
부러워요..그런 부자 관계가...
전 아버지도 어머니도 돌아가시고...ㅜㅜ 명절에 찾아 뵐곳이 없네요
S클 한대는 출고해 드렸을텐데...
아들들 이 이렇게 까지 효자들이 많이 있네요 ㅎㅎ
축하드립니다...새차를 받았을때의 설레임이 여기까지 전달되는듯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우리 아이가 익스플로나 팰리를 타면 울고불고 멀미하는데
오히려 투싼을 타면 아주아주 좋아하더라고요 ^^
어제는 오랜만에 모닝LPG에 깨스충전 이빠이 해주고, 그냥 집에가기 아쉬워 재연맘네에 가서 섯다를 쪼~금 했어요. 한 때 제가 허벌나게 타짜로 유명했죠~영화 타짜도 제 스토리 따간거예요~ 아무튼 오랜만에 하는 섯다라서 그런지 막 설레고 손 떨리고 그러더라고요. 우선 속을 든든하게 채우기 위해서 짜장과 탕수육 그리고 볶음밥과 군만두를 시켜서 신나게 먹었지요(애기가 있어서 양은 2배로 주세요^^) 요즘은 오히려 재연네가 맛집으로 변해가는 것 같아요. 배불리 먹었으니 서둘러 38광땡에 올인을 하고 서로 눈치 보기 시작했죠~ 다 모인 4인의 김여사는 각기 다른 눈매와 손기술을 가진 분들이었어요. 그중에 어떤 여사님이 갑자기 빼~액을 시전하기 시작했어요. 오는 길에 늦어서 3차선에서 급하게 좌회전 하는데 1차선 차량이 자기 뒤를 박았다고 입원해야겠다고 성질내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 여사님 차는 투싼이었는데 그나마 차가 튼튼해서 한방병원 가지 다른차였으면 응급실 실려갔다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다네요~ 저도 그말 듣고 투싼에 너무 꽂힌 상태랍니다~
제 남편은 레토나라 어디가면 창피해서 기분만 상한답니다 ㅠㅠ
지가 간부 출신도 아니고 병사로 제대하고 평생 로망이 레토나 끌고 다니는거래나 뭐래나...
아무튼~! 제 딸들과 뱃속 넷째의 순산을 기원해주시는 마음으로
투싼을 나눔 받았으면 하는데...^^(빨강이 아니라서 기분 콱! 상해버렸지만 ㅠㅠ)
차주님의 따뜻한 인성을 기다리겠습니다 ^^
자꾸 상상되는 아버지의 차받고
좋아하실 모습...
두근거리고 제가 다 기분좋습니다
^____^
아방이 타는양반이 투싼을ㅋ
차가지고 사람평가하지마세요 여기서 이런댓글다는 님보다 훨씬 나아요
내가 댓글을 달든지 니가왜?꺼져
이제 이체내역 인증 부탁드립니다
보배에 주작러들이 넘쳐나는데
자신있게 인증 함 해주시면
진짜 백배 더 멋져보일거 같습니다!
부끄럽습니다 ㅠㅠ
조만간 이마에 주름이 생기실것 같은 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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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휘발유 값이 자꾸 올라간다~~ㅎㅎ
ㅊㅊ은 덤입니다 ^^
생각보다 많이 뜨겁습니다.
어르신이라면 솔직히 35%정도도 별로 안어둡다 하시는데
45%도 괞찮네요.
찾아보심 약 75~80% 열차단 전면선팅 있습니다.
바깥에서 아주 잘보이고요.. 물론 안에서도 아주 잘보입니다.
하지만 옅어서 설마 열차단 되겠어 생각하지만 확실히 잘되더군요.
그거 하나 더 해주심 더 좋을꺼 같습니다.
어르신들 되려 차 작은거 좋아하세요..
솔직히 우리때는 차가 적당이 커도 다 콘트롤 가능하고 연비에 목숨걸지 않지만.
자식들 다크고 부모님 두분만 타실일이 많으신 분들은
되려 있던 큰차도 팔고 작은차로 많이 바꾸심.
아반떼나 투싼이나 그아랫급차로 생각보다 많이 바꿔요.
어짜피 자식들도 차 다 가지고 있고
뭐 이젠 모두 한차에 모여서 갈일도 없고 많아야 1-2명 마실다니시며 타니
차가 커봤자 주차하기도 힘들고 기름도 많이 먹고 그렇다고
은근히 어르신들 요새 작은차로 많이 줄이십니다.
저도 아버지 차 바꿔드려야 하는데.. 제가 하고 싶은걸 먼저 하셨네요..
너무 부럽네요..
아버지 이제 더 나이드셔서 운전혼자 하시기 힘들기 전까진 좋은차 몰게 해드리고 싶은데 그게 참 안되네요.
효자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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