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계약으로 4년간 타던 올뉴카니발 7인승을 계약 만료로 떠나보냈습니다.
4년 동안 진동과 잡소리, 공명음 때문에 미치는줄 알았지만 그동안 많은 추억을 함께해서 그런지 보낼때 마음이... 시원섭섭 하더군요.
반납당일에 안하던 셀프세차도 해줬지만 비가 와서 망했습니다. ㅎ
새롭게 입양한 녀석은 작년 11월식 5천킬로를 주행한 신차급 이지만 중고차량 입니다. ㅎ
아직 새차 기분이 나서 좋긴 합니다.
카니발의 진동과 소음에 식겁을 해서 그런지 새로운 녀석은 진동과 소음에서는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2리터 디젤이지만 주행에 문제는 없고 혼자 탈때는 나름대로 재밌는 주행도 합니다. ㅎ
물론 3리터 6기통 차량들에 비하면 부족하겠지만 타는 사람이 정신승리 한다면 큰 아쉬움 없이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웃긴건 지난달 구매 당시에 금호의 윈터타이어가 꽂혀있었는데 딜러는 계속해서 순정이라고 우기더군요. 차가 마음에 들어서 일단 데려왔습니다.
겨울 신발은 타이어업체에 보관하고 컨티넨탈 DWS06이라는 신발을 신겨줬습니다. 승차감도 좋고 코너에서 나름 쎄게 돌아나가도 잘 버텨주네요.
다른 차들도 물론 안전하겠지만 볼보 특유의 안전에 대한 철학이 마음에 들었고 탈 때 마다 든든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내장재가 천식이나 알러지를 유발하지 않는 재료들만 썼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반자율 주행은 정말 편하네요. 고속도로는 말할것도 없고 심심하면 막히는 광안대교 위에서 페달을 전혀 밟을 필요가 없어서 신세계네요. ㅎㅎ
단점은 등신같은 네비와 카니발보다 못한 어라운드뷰 시스템입니다. 아... USB에 음악을 넣을때 목록을 따로 저장해서 넣어야 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하지만 카니발을 탔을때 시트 바닥부터 올라오는 그 기분나쁜 떨림이 없어서 너무 좋네요. 그리고 오디오가 정말 괜찮습니다.
아이가 셋인데 5인 가족이 타기에도 좋고 가끔 어머님과 장모님을 모시기에도 충분하네요. 물론 미니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좁겠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넉넉한 공간입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재미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고지만 인증하면 무사고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올려봅니다.
사실 얼마전에 주차된 차 옆에서 배관공사를 하던 차가 운전석 뒷문짝을 살짝 찍었는데 문콕자국이네요. ㅜㅜ 공사 담당이 사회 초년생으로 보여서 닥달하기도 뭐해서 액땜했다 치고 보내줬는데 그런일은 더이상 안생겼으면 합니다.
모든 분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안전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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