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아내가 버스에서 핸드폰을 놔두고 파주 금릉역에서 내렸는데
저한테 연락하기 위해 아내에게 핸드폰을 빌려준 초등학생과
버스종점으로 가는 방법을 알려주신 버스기사님
종점으로 가면서도 핸드폰을 빌려준 고등학생
핸드폰을 찾아주신 버스기사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아내가 외국인이라 말이 조금 서툴지만, 이것저것 도움을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맥금동 버스종점까지 가서 78번버스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주변에서 휴식하고 계신 버스기사님들께서
핸드폰도 빌려주시고, 찾을 수 있을거라고 이것저것 말도 걸어주시고 해서
아내가 안심하고 끝까지 핸드폰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제가 직접 아내 데리러 가면서 박카스 1박스랑 과일쥬스 1박스 사다 드렸는데
자신이 할일이라면서 연신 받지 않겠다고 하셔서 억지로 쥐어 드리긴 했으나
아내가 그런 모습을 보니 더욱 더 감사하게 느끼고 있네요
최근 한국생활에 실망을 많이 했는데, 이번 계기로 한국의 정을 붙이게 된 하나의 사건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오늘 즐거운 일 하나 없다가
이런 감사한 일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78번 버스 항상 사고 없이 잘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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