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흔치 않은 자유시간이 생겨서
오랜만에 지도앱 펴놓고 동선을 짜 봤습니다.
꼭 짜다보면 시간이 빠듯한 듯 알뜰한 듯
일정이 꽉 채워지더라구요. ㅎㅎ
서울 출발
포천 수원산
보령 무창포 해수욕장
새만금 거쳐서 변산반도 채석강
정읍 입암산
임실 옥정호
대전 대청댐 현암정
서울 복귀
가능할지 의문이 들긴 했지만
일단 실행에 옮겨 봅니다 +_+
일단 새벽 5:30에 기상하여
후다닥 짐 싸들고 나옵니다.
원래 계획상 5시 이전에 출발하려고 했는데
조금 늦었지만 뭐 나쁘지 않습니다.
시작엔 항상 부족한 연료부터 채워야죠.
든든하게 가득 채우고 달려 봅니다 +_+
윗동네 포천 수원산부터 찍어줍니다.
거르면 섭섭하니까요.
포천 가는 길에 새벽부터 차들이 조금 많아
어째 느낌이 좀 쌔했는데...
어쨌든 도착해서 익숙한 길 좀 타주고
쌔한 느낌을 달래기 위해
지체없이 다음 목적지로 달립니다.
해가 떴는데 구름이 신기해서 한 장 찍었습니다.
근데 바보같이 연휴의 시작 토요일 아침
포천에서 보령 가려면 서울을 뚫고 지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왜 생각을 못했던 걸까요;;;
서울 외곽순환과 서해대교에서 정체가 ㅠㅠ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무창포에 도착할 때까지
4시간 넘는 시간 동안 한 번도 안 쉬고
화장실도 참고 달렸습니다 ㅠㅠ
포천 찍지 말걸...100번 후회했네요.
결국 1시간 넘는 시간을 길에 버렸네요.
소중한 내 자유시간 ㅠㅠㅠ
미리 찾아놓은 전주식 국밥집에서
아점을 한그륵 뚝딱 하고 한숨 돌립니다.
정말 오랜만에 온 무창포 해수욕장
반갑더라구요.
아쉽게도 바닷길이 다 열리진 않았더라구요.
아이들이 모래놀이 하던 흔적과 함께 ㅎㅎ
모래에 몸이 파묻혀있는 아이도 있었고
갯벌체험 채집하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무창포에 왔으면
물 빠진 길 끝까진 가봐야죠.
제가 갔을 땐 여기가 끝인데
갈매기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저도 돌 좀 들춰보면서
무창포 걸어서 한바퀴 돌고
부지런히 다음 목적지로 떠납니다
아까 국밥 먹으면서
네비로 시간 각을 좀 재보니
지체된 시간 때문에 도저히
채석강 갈 각이 안 나오길래
과감히 채석강은 건너뜁니다
(채석강 돌아보려면 시간이 많이 걸려서)
궁금하던 입암으로 ㄱㄱ
갔는데 기름 모자라서 못 타면 안되니까
미리 주유하러 휴게소에 한 번 들러줍니다.
오늘 두 번째 주유네요.
장거리는 오랜만인데
젠굽이 GT 성향이라 승차감도 좋고
소음 진동도 적고 장거리에 참 좋습니다.
말로만 듣고 영상으로만 보던 입암 도착
여기가 정상인데 한적하면서도
공간이 넓어서 좋네요.
높지 않은 산이지만
정상에서 보면 입암 동네가 한 눈에 보입니다
차량 통행도 거의 없고
노면도 좋은 편이고
굽이도 많아서
아주 좋았습니다 +_+
우연히 광주에서 혼자 타러오신 분을 만나서
초면이지만 즐거운 시간이 되었네요 ㅎㅎ
반가웠습니다!
정상에 통일공원이란 곳도 있는데
올라가보진 않았습니다.
이제 옥정호로 ㄱㄱ
가는 길에 벼가 노랗게 익고 있길래
이뻐서 풍경을 찍어봤습니다.
정말 넓은 곳은 운전하느라 다 지나치고
겨우 찍은 곳은 평야 느낌이 좀 덜하긴 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옥정호 국사봉 전망대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계단이 조금 많긴 한데
여기만 잘 올라가면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한 10분 정도 올라가면...
옥정호 붕어섬이 한 눈에 보이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_+
산 속에 호수가 있는 것도 신기한데
귀여운(?) 붕어섬까지 들어있어서
제가 좋아하는 곳입니다. ㅎㅎ
대전에 살 땐 자주 왔었는데
서울에선 멀어서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다시 오는데 정말 오래걸렸네요.
그러던 사이에 붕어섬은 유원지로 바뀌었고
출렁다리까지 연결되어 있네요 ㄷㄷ
다리 위에 사람들이 엄청 많던데
저는 이 풍경 보러 온 거라
유원지는 패스! (입장료도 받더라구요)
흐린 날씨가 좀 아쉽긴 하지만
반가운 곳에서 숨 좀 돌리고
이제 대전으로 올라갑니다.
저녁도 역시 국밥 ♡
대전 사람들은 다 아는 그집인데
여기도 다시 오는데 오래 걸렸네요.
역시 맛있습니다. ㅎㅎ
(여기서 백색왜성님, 풀악셀님 합류 ㅎ)
현암정에는 한 2년만인가
오랜만에 왔는데요.
젠굽 타고 온 건 정말 더 오랜만이더라구요.
추억의 그 코스를 한 바퀴 돌아봤는데
방지턱이 너무 많아서 슬펐습니다 ㅠㅠ
쏘갱이님 모토리님을 비롯한 여러분들과
(8기통 소리나는 모토리님 싼타페 ㄷㄷ)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방방거리는 차들 구경하면서
12시까지 놀다가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반가웠어요~
귀가하는 고속도로에 차가 하나도 없고
슬슬 잠이 오길래 이천휴게소에서
바람쐬러 한 번 쉬었는데
밤에 늦어서 편의점도 닫았더라구요.
자판기도 없고 ㅠㅠ
사진이나 찍고 잠 좀 깨고 다시 집으로~
집 앞에 오니 기름 불 들어왔네요 ㅎㅎ
오늘 주행거리는 대략 900km
마무리로 출발할 때 그 주유소에서
기름 가득 채워주고 일정 마무리 ♡
3번째 주유네요 ㅎㅎ
결국 19시간만에 집에 들어와서
씻고 기절했습니다.
아주 보람찬 하루였네요!
(마무리 지도 추가)
이렇게 보니 생각보다는?
그렇게 많이 다닌 것 같지 않은 느낌 ㅎ
그래도 한 눈에 보이니 좋네요~
오랜만의 장거리 투어 후기
끝
.
시간내서 같은코스로 드라이브 가보렵니다.
900키로라니
시간내서 같은코스로 드라이브 가보렵니다.
꼭 차 막히는 시간 피하세요 ㅠㅠ ㅎㅎ
저는 저질 체력이라 도전도 못할듯요
아직 죽지 않았네요 ㅎ
입암 자체는 정읍이더라구요
추천 두개 접니다+_+
다음엔 꼭 봐요~
900키로라니
2박 3일 걸릴것 같아요..
대단하십니다..
추천 2개 접니다..*.*;;;
정말 2박3일 잡아야 하는데
혼자 다녀야 가능한 일정이네요 ㅎ
오랜만에 반가웠습니다 ㅎㅎ
너무 많이 기다리신 것 같아서
왠지 미안하지만...
덕분에 재미났습니다 ㅎ
이제 젠굽타고 장거리는 못가겠더라구요~
아 그냥 수동이라 장거리를 못가겠어요~
즐거운 시간 되셨으면 그걸로 된겁니다~♡
안 막히는 길만 다니면 수동도 즐겁죠 ♡
국밥도 맛있었고요 ㅎㅎ
가족들이랑 청남대 가보자고 하면서 한번 더 가봐야겠네요 ㅎ
노잼 도시지만 요즘은 유잼으로 거듭나서
놀러갈만 합니다 ㅎ
많은 분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신 거 같아 다행이네요.
다음에 기회 될 때는 꼭 만나도록 해요 +_+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서울 사니까 통영 거제 완도 포항 등등
멀리 가기가 힘들어져서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제법 성공적이었네요 ㅎ
세종 이사오고 8년동안 한번도 못갔네
세종이면 그래도 아주 멀진 않으신데
저도 나이를 먹을수록 여유가 없어지는 것 같네요~
꼭 가볼랍니다!!!!!!!!!
넘나 이뻐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 가도 좋습니다 ♡
밥 시간, 쉬는 시간, 화장실 시간 등등
일정 맞추기 힘들어서
혼자 다닐때만 저렇게 다닙니다 ㅎㅎ
저도 오늘 부안 곰소염전이랑 채석강을 갔다왔는데 글에 이름이 나오니 신기하네요ㅎㅎ
다음엔 꼭 한번 뵐게요~!
젠굽♡
다음에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ㅎㅎ
아직 10만이 안되었다니..길들이기 분발하셔야겠습니다!
길들이기 얼마 안 남았네요 ㅋ
국도 지방도로만 다니면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더 감성이 좋을 것 같네요!
어차피 자주는 못 하니
장기계획 한 번 세워보시면 어떨까요 ㅎ
저도 지나나달 거제 왕복 그정도였는ㄷㅔ
담날 뒤지는줄요
휴일 마지막 날은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ㅎ
연중무휴 24시간이라 더 좋습니다.
아 오문창이구나...
여기 할 말은 많은데 하지 않을게요
학창시절 한남대 후문쪽에
살면서 2주에 한번씩 갔었는데
나중에 한국에 가면 저도 수원산/옥정호/화악산은 함 가봐야겠습니다.
즐거운 하루가 되셨네요. 부러워여
이 코스 참고래서 담에 한번 치고 달려보겠습니다
부품이 슬슬 없어져서 안타깝네요 ㅎㅎ
열심히 계속 타봐야죠 ㅎ
생각은 해봤나요?
쉬면 된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_+
저는 하루 400km 가 한계던데. 옥정호 저도한번 가봐야겟군여!
돌아댕길 때는 피곤한 줄 모르고 다닙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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