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차가 액티언인줄은 오늘 아침에 인터넷 검색해보고 알았슴다.
첨엔 이엪인줄 알았슴다. 밤에 뒤에 바짝 붙어 오는데 라이트 불들어온게 이엪이랑 비슷하더군요... 고속도로에서 바쁘신것 같아 옆으로 빠졌더니, 치고 나가는데 영~ 범상치 않아서 봤더니 우주선인줄 알았슴다...그냥 큰게 아니라 이상하게(?) 크고, 두더지가 엎드려서 달려가는(?) 모습??? 암튼 임판차를 왜 저리 험하게 모나? 하며, 영업사원이겠지 했죠...옆에 지나갈땐 푸조(?)인줄 알았는데...제가 차를 많이 알지 못해서, 아마 푸조에서 나온 어떤 차량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나봅니다.
오늘 아침에 사진보니, 도대체 어디서 그런생각이 나왔는지...ㅋㅋ
각설하고, 제가 이기긴 했지만, 놀랐습니다. 가끔 보배에 니발이랑 디젤 suv들 글 올라오면 그다지 자세히 생각안했었는데요. 님들 논쟁하시는거도 재밌고, 글 잘쓰시는 분들도 보고..해서 가볍게 넘겼습니다.
답부터 말하자면 순정 2.0 가솔린 차량은 이놈이랑 배틀하면 해봐야 알겠구나...생각했습니다. 전 270캠입니다. 80에서 둘이 같이 가속하는데 거의 비슷하게 나가다가 4단 말미부터 슬슬 제가 앞으로 나가더군요.
그분이 앞에서 가셨기에 슬슬 기어가서 추월할려면 차선이 막히고 해서 화끈한 추월은 못했습니다. 앞에서 큰 몸뚱이가 칼질하는데 오바스러워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뭔 차인줄을 몰라서 "푸조 좋구나"....하는 생각만 했슴다...푸조...푸하핫..
바짝 따라붙어서 가는데 확트인 고속도로 내리막에서 갑자기 갓길로 가더군요.
우측 깜박이 넣구서....근데 브레이크는 안밟고 더 내리쏘길래 저도 밟았습니다.
아마도 그분이 따라오는차의 성능을 알고싶었나 봅니다. 바닥에 구멍나라고 진짜 세게 밟았습니다. 제가 서서히 앞서서 추월하며 멀어지자 그분이 비상깜박이 넣구서 미러에서 스스로 점이 되시더군요... 내리막 마지막엔 알펨이 칠천 이백정도 까지 했던것 같슴다.
보배님들 배틀기보면 끝나구서 휴게소에서 커피도 하시고 하던데, 저도 그럴려고 했으나 와이프가 "감이 이상하다" 며 그냥 가자고 해서 차구경도 못했슴다.
여자가 하자는것은 안해도 되지만, 하지 말라는것은 안하는게 좋다는 어머니 말씀에 그냥 설까지 쭉 와버렸슴다...
기막힌 추월과 서로간에 주고받은 교감은 없었지만 전 어제 정말 놀랐습니다. 디젤이랑 배틀한것도 첨이고, 고속도로 뻥뚤린 길에서 갓길로 쏘는사람도 첨보고...
그분차량에 몇분이 타셨는지 높아서(?) 보이지도 않고 볼 여유도 없었습니다. 제차량에는 시골에서 주신 쌀 한가마 (80키로짜리)와 사람2명 타고 있었구요. 아무튼 최고속이야 승용차가 좀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전혀 전문성이 결여된 그냥 제 생각, 가속력은 터보 혹은 2500씨씨 아니면 수월하게 이기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담, 쏘렌토나 카니발 스포티지도 이정도는 다 나가준다는 이야기?
제가 디젤차는 회사 1톤 포터만 타봐서요....ㅡ.ㅡ;
어제는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중간하게라도 이겨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