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뉴글을 사서 꾸미지 않고 살살 타고다니고 있습니다
꾸민거라곤 원래의 흰색투톤에 제가 한건 215 55 16으로 인치업한게 전부입니다
사자마자 부동액 바꿔주고 지크XQ로 엔진오일 교환하고 광택내고 한게 전부이지요
집에 엑스지3.0이 있어서 전엔 그걸 줄곧 타고다녔습니다
아버지차이긴 하지만 아버지가 쓰실일이 거의 없다보니 제가 주로 타고다녔지요
이번에 전라도까지의 제법 먼 거리를 제 뉴글을 타고 친구와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XG탈땐 전혀 느끼지 못한 오르막 힘딸림을 이 뉴글을 타고 조금은 느낄 수 있겠더군요
돌아올때 호남상행선 희덕분기점 못미처서 긴 오르막이 있는데 속도계가 점점 줄어드
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OD/OFF를 해서 3단으로 내리지 않을 수 없겠더군여
오르막 직전에 탄력을 더 붙였더라면 나았을 테지만...기름먹는 만큼 출력이 따라주지 못
하는 것이 단점인 것 같습니다
현재로13만 4000킬로 주행한 상태이며 돌아올때의 탑승인원은 저를 포함 남자둘 뒤에 여
자한명 그리고 트렁크와 운전석쪽 뒷좌석에 두꺼운 겨울옷가지들과 가득담긴 반찬통
짐은 제법 있었던 것 같네여..
그렇게 힘딸린 뉴글이지만 경부선 하행 접어들어서 뉴이에프와 약간의 신경전이 있었습
니다 물론 뉴글로 이에프한테 챙피당하지는 않아서 속상하지는 않더군여
느낌으로는 왠지 고속베틀에서 이에프한테 안되겠다 싶었었는데..
XG3.0이 얼마나 잘 달려주는 차인지 실감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래도 나이는 있지만 고속투어에서는 뉴글이 한결 더 편안하더군여
흡배기나 이런거 없이 약간의 출력을 높여주는방법은 없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