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상처입은 뼈다구님 글에 리플이 많이 달렸지요.. 혹시나 안읽으셨을까봐 그리고 조금 불편해서 다시 글을 올립니다...
저는 흔히 사람들이 육군보다 전,의경을 무시하는것처럼 막연한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
주변사람도 많이봐왔고 더구나 밀리터리게시판 특수부대까페등지에서 여러 정보를 보고. 아 정말 고생하는구나.. 웬만한 군인보다 더 빡시구나 라고 언제나 생각해왔었습니다.
학교다닐때 운동도해서 그분들과 많이 부딪쳐보기도했구요. 군대에서 비슷한훈련 한다길래 고생하는구나 생각했었습니다 (예를들어 소요진압훈련등등, 전 헌병출신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수많은 집회때문에 고생하고 다치는 전의경들이 안스러워했고 응원했었지요.. 그러나 아래의 글을 읽고 상당히 기분이 상했습니다. 다른부대출신들과 마찮가지로 스스로 자기가 제일 빡세며 남들은 좆도 아니구나 라고 쓴것으로 보였지요..
그래서 실전운운하신 부분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려는겁니다. 아시는것처럼 많은분들이 실전(어떤기준에서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으나)을 경험못하셨다고하셨는데..
의외로 많은분들이 실전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아랫글의 리플처럼 지뢰제거작업 실전입니다. 죽을수있지요..
이라크파병 역시 실전입니다 총알 날아다니고 폭탄테러하죠..
또 수색대분들 dmz같은데서 총격전 산발적으로 일어납니다...
해군이요? 연평도아시죠? 그리고 강릉무장간첩도 아시죠? 모두 실전이었습니다.
등등등 말하자면 많습니다. 실전없는분도많지만 실전경험자도 많다는것을 말씀드린거구요.
저희 부대의 주임무는 대테러입니다 (무장탈영병제압,군특수범,난동범제압도포함)
부임무는 VIP경호라고하겠지요. ( 수십주의 집체교육 정말 빡십니다 수료률50%정도되고 똥?짬?먹기,구토,실신.피로골절? 무쟈게경험합니다. 실무에서도. 엄청빡십니다. 대원들중 1.5K 4분30초안에 못들어오는 사람없습니다. 전원 들어와야합니다. )
전,의경이 알려진것보다 매우많이 빡시듯이.. 군대에서도 많은 사건과 사고가있으나
별로 알려지지않습니다. 사망자? 많습니다. 생각보다 엄청많습니다. 제가 본 시신만 수십구였습니다.
일반탈영병 사복헌병이 잡습니다(DP조) 엄청많죠, 그래서 무쟈게 잡습니다.
그리고 무장탈영병 저희가 잡습니다 엄청많죠 그래서 종종 총격전합니다.
언론에 알려질경우. 자살했다거나 자수했다고 나오죠.. 과연 그럴까요?
대부분 저격이거나 교전으로 사망 . 이경우 자살.
교전중 부상일경우 자수로 나옵니다.
실제로 제 또래의 녀석과 총격전해봤고 맞춰서 잡았습니다.
그리고 총만있습니까? 탈영후 만취해서 사창가로 기어들어가고 거기서 칼부림하는경우도 여러번있었습니다. 백병전으로 잡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나 대부분 맨손이죠. 가끔 경봉도 사용합니다. 저희가 제압하면 DP조가 수정채웁니다.. 뭐 그런식이죠..
그거뿐이 아닙니다. 근무헌병들도 소요진압합니다. 사실 전 근무헌병이 아니라 잘 모릅니다..
예전에 92년이었나요. 혜화동(명륜동)에서 유명한 무장탈영사건이있었죠. 너무 일이커서 어쩔수없이 언론에 공개된 경우입니다. 무려 실탄 100발이상과 수류탄 20개넘게 들고나와서 무쟈게 총싸움했습니다. 시민이 1명 죽었고 7명중상입었습니다.
( 혜화동이나 수방사 등으로 검색해보시면 제가올린게시물 나옵니다 )
그리고 또 예전에 해병대부사관이 무장탈영해서 버스를 탈취인질극을 벌인적이있었죠.
그때는 특전사소속 707대테러팀이 제거했습니다.
또 해외 특수작전에 우리나라 특수부대같이 투입됩니다.. (공식적으로는 얘기안하지만)
얼마전까지도 북파했었습니다. 심지어 북파부대로 알려지지않은 특수부대의 대명사인 부대에서도 북파했었습니다. (현재는 모르겠습니다)
이런것 등등.. 알려지지않은 수많은 사건 사고와 실전경험을 가지고있습니다.
전의경분들이 빡센거 인정하지만. 군인들도 빡센거 많습니다. 그런것은 서로 인정하면서 살아야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