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경험얘기중(월남 참전 전우회 사이트에 가면 올라와 있습니다) 어느 맹호부대 용사님께서 올리신 글중에 배안에서 귀국할때 까지 해병,청용 전우들을 보고 한없이,말없이 눈물 흘렸다 했습니다...
그분말씀인즉....맹호 용사님은 귀국 일주일전 전쟁터 후방보급부대에서 귀국준비하시고(제대 말년처럼)깨끗하게 노획물(?)도 가지고 귀국선 타러 가셨는데 배가 떠나기전에 헬기에서 땀과 피로 범벅되고 군복도 찢어진 군인들이 내려 귀국선에 무슨일이있나 하셨는데 같이 귀국하는 청용부대 전우들이라고 하셔서 의하해 하셨고, 배안에서도 올때 시끄럽고 잘난척하더니 또 봐야하나 했는데 하루 이틀 같이지내며 네분이서(청용부대) 조용히 한마디도 안하고 멍하니 앉아 담배만 태우길래 휴유증인가 하시며 암튼 조용해서 좋다고 생각하셨답니다... 근데 밤에 담배 태울려고 갑판쪽으로 올라가니 청용 부대 한분이 담배를 태우시며 울고 계시더랍니다... 밤도 깊고 같이 참전도했기에 얘기를 걸어보니 청용부대 전우님이 하시는 말씀이 ...귀국선 타러 오기위해 헬기에 오르기 바로전까지 월맹군과 베트콩혼합부대를 상대로 전투중이었고 전우들의 희생이 많은 상태였고 죽음으로 맞서싸우고 있는 전우들을 남겨두고 명령에 떠나왔다고..... 전우들을 잊지못해서, 죄인이라시며 우시더라고...
그래서 조용하답니다. 월남전에 참전하셨던 많은 각부대 군 선배님들..지금도 휴유증으로 고생하시는분 많으시다는거 아시지 않습니까. 부디 삼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내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