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위료휴가 가기전)
그냥 침상에 앉아 있다가 밥때 되면 아버지(선도병)손잡고 밥먹고 오고 아버지 손잡고 과업나가 가만히 하는거 지켜본다.
부대 적응 기간.
이병(위료휴가 후)
이제부터 대한민국해병대 말단 이병생활에 시작이다.
총기상 십오분전에 기상. 자기 침구 정리. 얼른 수건모아 세면장으로 가서 빨고 널고 오는 시간 십분. 총기상 오분전에 상병선임 깨우고 상병선임 침구정리. 총기상시간에 맞춰 병장 선임 깨우고(왜 이리 안일어나는지..) 침구정리.군복대령 중대선임 성함.사가.군가.해병대 인계사항 외우기 아침.저녁으로 점검후 못외우면 윗 선임 작살남
아침, 점심, 저녁식사후 칼같이 추라이 닦고 내무실로 튀어와 치약물에 빤 걸레 잡고 침상질. 우쌰!!!
경례는 필........승!!! 3초
부르면 악! 이병 문!...x!...x!
내부실에서는 쓰리빠 신고서 침상에 걸터 앉아 각잡고 항상 오분대기. 여기서 부르면 담배, 재털이. 저기서 부르면 냉수에 편지지.
훈련이나 과업중 십분간 쉬어 시간이면 완전무장 멘체로 담배와 물챙기기.
훈련후에는 A텐트 빨기, 완전 무장 빨기, 방탄복 말리기, 선임 병기 수입(청소)는 나의 일.
병장 선임 편지는 내가 쓴다........
쓰리빠와 수건에 메직으로 2소대 표시하기. 이번주내 수건 100장, 쓰리빠 20개 확보 계획에 의거하여 오늘밤에는 1소대 기습특공하여 수건 열장, 화기소대 기습특공후 쓰리빠 3개 확보.
하루 담배 다섯가치 핀날은 억수로 시간이 많던 날. 하루 평균 끽연량 3가치.
해도 해도 끝없는 관물함 정리, 화장실은 내 편지 읽고 또 읽는 나의 흡연실이자 독서실.
쪼개지 말고 동기와 이빨까지 말고 3보이상 구보라는 인계사항은 매일 접수상황.
과업정렬 때는 재빠르게 팔각모 내려놓고 과업이 끝나면 더 재빨리 팔각모 원위치.
순검끝과 동시에 선임 침구 펴기, 취침등 키면서 바닥에 물뿌리기.
진급선임들 전투복 새벽에 깨어나 계급장 바꿔달기.
아이고야! 언제 6개월이 후딱 가버렸네.
일병
자! 이제는 마대를 잡아 볼까! 식사후 마대질. 오후과업후 워카 털기.
작업원은 내가 나갑니다.
어이구...묵직한 201들고 집총체조 하니 근육이 막 생기는구나.
일병3호봉
아싸! 냄새가 기가 막혔던 보급양말을 뒤로 하고 사제 양말을 신어볼까나!
침상에 걸터앉아 워카끈을 묶어 보니 이렇게 편하구나.
이제부터는 다리미 작업의 시작. 휴가정복 다려놓으면 어느새 진급복, 면회복....담배 하나 필려니 병장선임 세탁물에 일수선임 제대 위장복과 작업복이 있네. 신나게 다려보자고!!! 공업용 다리미 뿌서 질 때 까지.
소대장 전령(따까리)도 이때부터 가능.
일병5호봉
이제는 순검시간에도 눈치 좀 보면서 각을 슬 풀어보고...
워카끈도 돌려매니 자세네.
좋긴 한데........어찌 왜이리 집합이 많아지지....
눈치보며 슬슬 PX로 가보자.
일병6호봉
마지막 청소관문, 화장실 청소구나...
'청소시간에 쫄따구가 오줌 싸러와, 빠져가지고. 니 맏선임 데리고와!'
일병 오장(7호봉)
쿠후....혹자의 말을 빌면 해병대 살인 청부업자!!!
눈빛은 항상 번쩍. 치켜뜬 눈엔 쫄딱 들의 찜빠들이 보이고...너그러이 용서를 해 줘?....하하 안돼지..그럼 군대가 돌아가나.
여기서 집합, 저기서 호출. '누가 좀 기합이 빠졌더라', '구보할 때 목소리가 어제보다 조금 작던데!'..............이런 소리가 들리면 해결은 우리가 한다. 각 소대 일병 오장 보일러실 집합.
중대는 일병오장의 돌린다. 하하..앗!!! 상병오장님 필 승.
상병
주계는 우리가 접수한다. 추라이를 맡았다. 타중대 추라이의 이동 첩보에 항상 귀기울여야 한다.
오파운드(수저)갯수는 각중대간 신경전의 빌미. 작전에 실패한 병사는 용서될 수 있어도 오파운드 분실한 병사는 ..............
이제는 휴가, 외박 기타 등등 신고할 때 각 소대 상병 5호봉이상 모든 선임들에게 신고한다.
축구화를 신을 수 있고 위장티를 입을 수 있다.
보일러실에 짱박혀 동기와 소주 한잔 꼴짝!! 캬아아아..
상병 5호봉
필승 신고합니다. 상병 문춘식외 3명은 서기 일천구백구십...................... 연초신고를 명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필승
눈물의 화생방보다 더 독한 담배연기 공세로 반나절을 고생하고 나면 이제부터는 군생활이 풀리는 구나. 하하하
내무실에서 담배 피기. 책도 볼 수 있고. 휴가자 면회자 복귀하면 잘갔다왔다고 신고하면서 담배주지..내손으로 내 옷을 다려입을 수 있게 되는 시기. 구보시에는 군가 후렴구를 놓아주고..
하지만 이제는 해병대의 악기의 최고봉. 무장구보 뛰면 후임무장 이리 주라, 두 개씩 짊어메고 달려나간다. 아자자자자자
상병오장
오대장성으로 가는 마지막 과도기.
병장 선임과 후임들과의 외교 대사. 일병오장이 살벌한 눈빛과 무식함으로 뛴다면 상병오장은 노련한 카리스마의 보유자.
병장 (세상에서 부러울게 없음...)
말 한마디면 소대가 칼같이 돌아감
'알았어....오분만 더...알았다니까....'
'야! 담배...야! 물....'
-문XX 해병님 세탁물 다려서 관물함에 걸어놓았습니다- '으응..탱큐....'
'아! 밥먹으러 가기 귀찮다...함구에 밥하고 깍두기 하고 받아와라이. 라면에 물도 좀 받아놓고.'
이것이 병장이다
아니다. 병장은 말그대로 Profasional이다. 위기상황시에 제일 먼저 앞장서는것은 병장이다.
병장...뭐라 말로 표현할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