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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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사블 373245번 글에 대한 최종 후기입니다. 

(내용 요약 : 주행 중 가차로에 정차되어 있던 택시와 ‘사이드미러끼리’ 충돌했는데 대인 안해주면 경찰 신고하겠다고 했다는 건)

오늘 보험사(삼성)에서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원래 대인 담당자가 여자분이었는데, 오늘 전화온 분은 남자분이었고 경력이 제법 돼보이는 목소리였는데 확인해 보니 차장급이었다고 합니다. 아마 직급이 더 높은 분으로 내부에서 담당자가 변경된 듯한데 내용을 들어보니 바뀔 만했던 것 같습니다.)

보기 쉽게 번호를 붙여서 써 보겠습니다. 

1. 해당 택시기사는 병원을 4번 방문했다고 합니다. (처음 대인접수 해줬을 당시에 한의원 간 내역이 뜬다고 당시 담당자에게 들었던 게 마지막 통화였습니다.)

2. 해당 택시기사는 이런 사고 처리? 보상받는거? 에 대해 나름대로 빠삭하고, 그래서 소위 말하는 전과 아닌 전과? 이력? 아무튼 그런 게 있었다고 합니다. 몇년 전에도 사고가 났는데 이 사고보다는 컸는데 어쨌든 그 당시에도 300만원 가량 보험사에서 돈이 나간 이력이 있다고 했답니다(담당자의 표현을 남편이 그대로 옮길 때 삼백 정도 뜯어먹었다..는 식으로 얘기했답니다). 이번에도 작정하고 어떻게든 챙겨먹으려는 느낌이 있었다는 거 같았습니다. 뭐 유리 파편이 날려서 깨졌니 다쳤니 어쨌니 했다는데(당시 사이드미러가 충돌하면서 해당 택시 사이드미러는 앞쪽으로 해서 본네트 앞에 떨어졌음).. 이것저것 요구를 했다는거 같은데 아무튼 사고 나고 보니까 여자운전자고 젊어보인다 싶으니까 잘걸렸다 싶어서 하는 그런 느낌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쩐지.. 사고 당시에 택시기사가 자기가 회사에서 사고처리담당? 뭐 그런식으로 얘기하던데.... 그런 걸 회사에서 처리하는 걸 담당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다른 의미에서 그런 말을 한거였나 싶어서 순간 쎄했네요.. 

3. 어떤 이유인지 대인담당자가 상급자로 바뀐 것 같은데, 오늘 전화 주신 차장급 담당자님도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던 것 같았답니다. 이전에도 그렇게 수백만원 받은 이력도 있는 사람이고 잘 알고 하니 보험사에 이런저런 뭔 말을 많이 하고 요구를 많이 했었던 건지, 담당자조차 이사람 괘씸하다 나쁘다 싶고 바로 옆에 있었으면 응징하고 싶었을거다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고 했답니다. 목소리부터가 많이 지쳐보였다네요. 

4. 마디모도 생각했었다 하니 사이드미러끼리 박은걸로는 요즘 마디모 잘 안받아준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괘씸해서라도 시간 끌고 마디모 하고 하면 좋겠지만 택시기사가 진단서를 끊어와버리면 어차피 염좌로 끊어서 나오니까 그러면 저희 쪽에 할증이 많이 붙게 된다네요. 드럽고 치사해도 똥밟았다 생각하고 걍 여기서 마무리하면 할증이 덜 붙고요. 그래서 어쨌든 보험사 입장에서는 자기 고객도 보호해야하는 그런 게 있으니 여기서 마무리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고객의 의사가 중요하니 설명도 해주고 의사를 묻기 위해서 전화했다고 하셨고 남편도 그냥 여기서 마무리하는 걸로 하자고 했답니다. 

5. 오늘 전화온 차장급 담당자님이 저희한테 고생 많으셨다고 하셨다는 게 킬포.... 보험사 측에서도 고생 많이 하신 것 같아서 감사하고 죄송하고 그랬습니다..

앞으로 운전할 때 조심 또 조심하고 

외제차, 대형차만 조심할 게 아니라 

택시도 절대 조심해야 할 것 같네요.. 

보배 회원님들 모두 부산에서 운전하시게 되면 절대 택시는 조심 또 조심하셔요 ㅠㅠㅠㅠ 안그런 분들도 있겠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택시랑은 절대 사고로 엮이지 말아야지 안그러도록 조심해야지 생각했어요.. 

적어도 되는 정보인지 모르겠지만 

당시 사고났던 택시는 회사택시였고 회사이름 ㄷㄱ 차량번호 뒷자리가 71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