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 눈팅 자주 하는 회원입니다. ㅎ
어제 있었던 일인데.. 오랜만에 또라이를 만났습니다.
집에 가는데 길에 Y자로 갈라지는 길이 있거든요. 그 사이에 보통 주정차 많이 하시잖아요.
정도가 심하면 문제가 있겠지만 통행에 방해가 안된다면 그냥 지나칠수도 있는 상황, 딱 그정도~
어제가 바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차를 아주 어정쩡하게 대놨더라고요.
전 처음에 마주오는 차때문에 잠시 대기타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차가 지나갔음에도 계속 가만히 있더라고요.
계속 기다려볼까 하다가 웬지 운전석에 아무도 없는것 같아 차를 후진 한다음 옆을 지나가는데..
헐.. 사람이 없습니다. 진짜 어이없다~ 생각하고 가려는데..
왼쪽편에서 누군가 걸어나오네요. 그러더니 저를 째려봅니다.(물론 째려본다는게 제 느낌일수도 있습니다.)
보니까 그차주더군요. 멀쩡하게 생겨서 넥타이까지 메고 저따구로 차를 대놨네 싶어서 저도 같이 쳐다봤습니다.
그랬더니 상대방도 계속 쳐다보네요. 더 있다가는 괜히 시비가 붙을거 같아 가던길 마저 갔습니다.
그러면서 문콕 사건이 생각났습니다.
제 생각엔 아마도 문콕이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의 태도에 기분이 나빴다는게 문제였고 그래서 사과를 받고 싶어 하는것 같네요.
솔직한 말로 문콕에 뒷목 잡고 쓰러지면 세상살기 무쟈게 피곤해지죠.
물론 문콕 자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분들도 많지만
자기차 흠집나는데 기분 좋을사람은 없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문콕 당했다는 사진보고 어이가..
그렇게 차를 아낄정도면 세차좀 하던가.. 누굴 옹호하고 싶진 않지만
3자 입장에서 보면 문콕을 한 사람이나 당한사람이나 거기서 거기~
하차시 뒷차의 방해나 될까 싶어 얼른내려 뒤에 차오니까... 이러는데 요즘 길에서 아무대나 차 막 새우고... 도로 한폭판도 예외가 아님... 차에서 닝기적 닝기적... 잘가라고 인사에... 뒤에서 구경하는 바쁜 나는??
뭔 동네 양아치도 아니고 아주 당당하던 그 사람의 표정이 지금도 생각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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