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이 아들이 병역기피로 고발되자 병무청 공무원과 열세 차례나 통화한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감사원은 고위 공무원 두 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면서 은 전 위원장도 수사 참고 대상으로 넘겼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지난해 말 병무청이 공개한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 중 유일하게 고위직 공무원의 직계로 분류된 은 모 씨.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 아들입니다.
병역 미필 상태에서 미국 유학 중이던 은 씨는 28살이던 2020년 5월 학업을 이유로 체류기간 연장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듬해에는 영주권을 받겠다며 2차례 더 체류 기간 연장을 신청했고, 병무청은 미국 영주 준비와 사유 등이 불분명하다며 불허했습니다.
하지만 은 씨가 귀국 통보에 응하지 않자 병무청은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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