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은 사적인 목적으로 공권력을 동원해 보복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인간이라 이번 의대증원 사태가 어떤 식으로 마무리되든 간에 의사들은 수사기관이나 국세청 등에 의해 반드시 보복당할 것이라 봅니다.
의사들은 당장 눈앞의 싸움에 골몰해서 미처 생각을 못하고 있겠지만 어떻게든 타협해서 서로 악수하면서 이번 사태를 마무리짓게 되더라도 결국 윤석열한테 다시 뒤통수를 쌔게 얻어맞게 될 것입니다.
윤석열 임기가 3년이나 남았고 제약업계의 로비 관행이나 탈세 관행은 과거 리베이트 수사로 천 명 이상의 의사가 수사를 받았던 23년 전이나 지금이나 본질적으로 달라진 게 없기 때문에 윤석열은 언제든지 이번에 자신이 받은 굴욕을 앙갚음하고도 남을 인간입니다.
조국 식으로 털면 과연 무릎 안 꿇을 의사가 대한민국에 몇이나 있을까요? 윤석열 정권이 어리석은 게 미리 의사들에 대한 리베이트 수사로 여론 드라이브를 걸면서 의대증원을 추진했더라면 갈등의 양상이 달랐을 것입니다.
허나 무능함이 하늘을 찌르는 정권이라 잼버리 사태나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이태원 참사 대응 등을 되짚어 보면 즉흥적이고 아마추어적인 대처가 윤석열 정권의 가장 도드라진 특징이란 걸 알 수 있죠.
의사들이 윤석열에게 비열한 보복수사를 안 당하려면? 이번 총선에서 야권이 200석 이상을 얻어 윤석열이 데드덕이 되거나 탄핵당해서 감옥에 가기만을 바라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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