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복날은간다님의
가장의 무게란 글을 읽고
10년전 일이 떠올랐네요
10년전쯤 신랑이 다니던 직장이
부도가 나면서 갑자기 직장을 잃고
3개월을 실직상태로 집에만 있을때가 있었어요
카드연체로 신용불량이 되었고
사지멀쩡한 사람이 저러고 있는게
본인은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
지켜만 보던 어느날
저역시 폭발을 해서
너죽고 나죽자!!했더니
앞으로 잘하마~잘하겠다 하며
집청소 싹 해놓고 바람쐬러 다녀오겠다고 나간 사람이
중고로 산지 몇달도 안된 1700만원짜리
원스톰을 1400만원에 홀딱 팔고
잠수를 타버렸더랬죠
이때까지만 해도 차를 팔았다는건
생각지도 못했고
핸드폰은 3일째 꺼져있고
신용카드 사용내역도 없던상태라
실종신고(성인은 가출신고라네요)를 하고
119에 위치추적을 의뢰하니
마지막 수신이 제주도라고 하네요
그때의 그 허무함이란~
배신감이 들더군요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해제하고
집에돌아와 멍하니 며칠을 보냈어요
그리고 며칠 후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정신을 차려야겠다 생각하고
신랑을 생각해보니
참 불쌍하다!!
참 힘들었겠구나!!
그래 너 참 멋지다!!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태어나자마자
남자라는 이유로
책임감이라는 단어를 제일먼저 배우고
처자식을 먹여살려야 한다는 예길 귀가 따갑게 듣고 살면서
그러지 않으면 남자구실 못하는것 마냥
쳐죽일놈이 되어버린 세상에 살면서
삶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을까?
그런 중압감에 때론 모든걸 다 털어버리고
떠나고 싶다~란 생각을 하며
혼자만의 일탈을 꿈꾸지만
차마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것도 현실일텐데
넌 그걸 하다니!!!
내남자니까 용서가 안되고
내남자니까 이상황에 이러는 니가
죽이고 싶을만큼 한심해 보이지만
그냥 한남자 인생으로 본다면
그걸 행동으로 옮기는 너란 남자
참 멋지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린 그날 이후 참 많은 고난을 겪고
전우애로 살고 있지만
암튼 신랑은 차를 판 돈으로
제주도에서 한달동안의 여행을 마치고
큰아들래미 생일날 생일선물로
이 트라이드를 사들고 당당하게 들어왔답니다
이번에 이사준비하면서 버린
1700만원짜리 트라이드 구경함 하세용~ㅎㅎㅎ
이미 버린 후라서
인터넷 검색해서 비슷한 모델로 올려드려용~ㅎㅎ
감정이입돼서 봤어요..
좋은 아내분 두신 남편분
복 받으셨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베스트로 가세요~
아랫분~ +1추천부탁요~
지난날도 회상할수 있는거겠죠~^^
필력이 좋은게 아니라 사실이 바탕이 되서 그렇게 느껴지실꺼에요~^^
저땐 사리가 몇개는 나올것만 같더라구요~~ㅎㅎ
그때 고마 안돌아왔어야 했는데....하고용~ ㅋㅋ
천번 만번 띄 내리고 싶지만
꾹꾹 참은 거 같거든여,
이제부터 행복하게만 사세여
지금 행복하면 되었쥬 흐흐흐
살아보니 인생 별거 읍더라구요~~^^
항상 내리막길만 있는건 아니더라구용~~^^
그때의 보상을 많이 해준답니다~~^^
등에는 돌아가신 엄마의 삶까지 업고
오른어깨엔 할무니, 왼어깨엔 아부지
그리고 두손엔 조카들...
이제 씻고 간단히 혼술하고 또 주말알바ㅋ
그래도 오래버티는게 잘사는법이란말이 전요즘 실감하며 산답니다
님두 홧팅이욤
앞으로 더 행복한일만 있을거예요~~
감정이입돼서 봤어요..
좋은 아내분 두신 남편분
복 받으셨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한달 열심히 벌었는데 이정도도 눈치보고 써야하는 신랑이 불쌍하게 느껴질때가 있어요
내남자라 이해못할때가 제일 미안하죠
이사가셔서는 더 좋은 날들 꽃날들만 있으시길요! ^^
극복하고 나니
이또한 또 너무 잘한 선택인것 같더라구요
감사해요~~^^
베스트로 가세요~
아랫분~ +1추천부탁요~
늘 꿈꾸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함에
더 좌절할때도 있죠
대신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오늘은 애써 참는거겠죠?~~^^
저라면 꿈도 못 꿀것 같은데.
남편도 페인트님도 존경?합니다. ㅎㅎ
뒷수습이 항상 제몫이라 글쵸~ ㅎㅎㅎ
그래서 사람들이 제가 신랑을 그리 만들었단 예길 하는건가용?ㅋㅋ
유행이던데~~
시작이 펜트횽님 남푠분께서♡♡
10년전에 한달살기 스따또!
트라이드 잘보았어요
항상 행복하세용
그때 한달 있다왔다왔던 썰을 신나게 예기한답니다.
누구 속뒤집어지는줄도 모르고~ ㅋㅋ
진심 내편이 되어주는 ~~
하지만 애정과 우정보다는 아래지만
오래 지켜보고 유지되는 사이??? ㅎㅎ
아직 전우애를 잘모르신다면 좀더 살아보시면
자연스럽게 알아지는것도 전우애인것 같아요~~^^
님두 건강 챙기세요~~^^
이해는 안되지만 인정은 될때가 있더라구요
넌 그렇구나~~하구요~~^^
같은반 동창두 아니구
아내가 몰라주고 타박할땐 진짜 아베시키보다 더 밉죠.
반대로 이해해주고 위로해줄땐 오늘은 안주 서비스라는 포차 사장님보다
더 고맙고 힘을내게 됩니다.
여튼 비행하는 기장과 보조하는 스튜어디스마냥,
인생이란 긴 비행을 즐겁고 행복하게 날라 가시길.ㅎㅎ
그런삶을 꿈꾸어봅니당~~^^
지나고 나니 웃을수 있지만
그시절 힘들지 않았다고 말할순 없을꺼 같아요
크면서 아부지 하시는거 보고
그대로 따라한거 밖에 없는데
그게 어른이 되고 장가를 가보니 책임감이더군요..
힘내세요~~^^
그 말씀에 삶이 녹아나네요
다같이 힘내보아요
숨쉬기도 힘들었지만
신랑입장 생각하니 조금은 이해가 됐을뿐이지
그따가 행복했던건 아닙니다
그 터널을 지나왔기에~~
지금은 남들앞에서 웃으며 예기할 자신도 생기더라구요~~~^^
어느정도 이해를 하신다니
남편분이 복받으신분이네요^^
더 행복하고 더 사랑하며 살아갈거예요~
꽃길만걸으세요
매번 다 이해하는거는 아니겠지요~
그래도 이해하려고 노력할뿐인거겠죠~~^^
그리고 생각보다 그리 좋지도 않더라구요~ ㅎㅎ
이제 제나이 40 참으로 모질던 시간이 지나고지나서 아버지의 모습을 조금씩 닮아가고있네요 와이프가 맨날 본가가면 말합니다 어찌 그리 아버님이랑 닮았냐고 하는모든행동이 ~~~제아들도 저를 닮아가겠죠 ㅎ 이모든게 책임감의 끈으로 이어져있는게아닌가하는생각이 드는군요 ㅎㅎ
싫어하면서 닮아가고,,,
남자는 또 책임감이란 무게에 눌려살고~~
쉽진 않겠지만
가정에 행복이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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