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있는 사람들 스트레스가 얼마나 많은지 익히 알고 있습니다.
저도 스트레스 정말 많이 받아 왔었는데요
어릴 때는 탈모 때문에 허리 제대로 숙여서 인사하는 것도
스트레스였어서, 어른들한테 인사 제대로 안한다고
욕 한 바가지씩 먹은 적도 있었.......ㅋㅋㅋ (중2때부터 빠지기 시작했기 때문…..)
군대에서 전원 “탈모!” 외칠
때도 혼자 부들거렸었었고
탈모에 대한 자기 객관화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는
현재 내 상황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정신적으로는
극복이 가능하더라 스트레스 많이 받는 사람들한테 도움 조금이나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끝까지 시도해봐라 (시술 + 약 + 영양제 등등)
모발이식이든, 두피문신이든, 약을
먹든 영양제를 먹든
자기가 최선을 다했다는 선까지 밀어붙이고 나야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 정신력이 생김.
나 같은 경우 약으로는 프로페시아 먹다가 부작용이 와서 (무기력증
같은 것들.. 심하게…)
대신 영양제랑 맥주효모 그리고 로게인폼으로(미녹시딜은 떡지는게 심해서)
케어해줫습니다. 샴푸도 신경써서 골랐고
프로페시아 먹으면서 ㅈㄴ 몸이 힘들었는데
먹다가 먹다가 어느 순간에 정말 이정도면 할만큼 한거 아닐까?
이렇게 까지 스스로 힘들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약을 먹어야 할까?
생각이 든 뒤로는 두피케어랑 영양제로 버티는 중 (의외로 7년째 큰 머리숱 변화 없음)
어쨌든, 자신의 한계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시도를 해보기 바랍니다.
후회 없도록. 그래야 미련이 남지 않아요.
2.
숨길 수 없다면 드러내라
탈모인거 아무리 숨겨도 티가 다 나기 마련.....(가발 쓰지 않는 이상)
그래서 사람들은 탈모인들 앞에서는 딱히 말은 안하긴 하지만,
뒤에서는 다들 수군수군거리고 있을 꺼 뻔하죠 (앞담화보다 뒷담화가 짜증남)
차라리 자기 콤플렉스를 드러내서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어떤 사람으로 규정짓는 것을 놔두기 보다
자기가 먼저 어떻게 보일지를 규정지어버리는 겁니다.
처음에는 사람들도 조심스럽게 묻다가 나중에는 아무일 아닌 것 처럼
한번씩 물어보거나 더 이상 궁금해하지도 않아요
사실 자기 살기 바빠서 다른 사람 인생에 신경 쓸 시간도 없습니다. ㅇㅇ
3.
차라리 농담꺼리로 삼아라
2번이랑 어느정도 일맥 상통하는 부분에서 하는 조언
일단 드러냈는데 그가 그냥 좌절감, 자격지심의 표현이라면 사람들도
부정적으로 인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농담꺼리로 삼으면 놀림 받을 것 같다고?
그런 인간이 있으면 아직 인간이 덜 된거고
(세상은 넓고 인간은 많음 그런 인간 있으면 서서히 절교하는게 좋습니다)
사회생활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은 웃고 넘기거나 쎈 정신력 가지고 있다고
괜찮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있어요
그리고 사람들 다양하게 만나보면 외적인 것들보다도 능력, 성격이 더
사람 평가를
좌지우지합니다.
탈모하면 대부분 약먹어라, 가발써라는 말들만 많아서 한번
이렇게 적어봤습니다.
솔직히 약 먹는거, 영양제 먹는거, 가발 쓰는거 누가 모를까요?
탈모 때문에 어떻게 보일지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는거 이해함. 하지만!
사람들 만나보면 그렇게 각박하지는 않다.!!
뭐… 연애는 좀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이상 10년차 탈모 정신적으로 극복하는 방법입니다! ㅎㅎ
제 막내 동생은 20대 초반에 와서 20대 후반에 옆머리빼고 완전 탈모가 왔다는...ㅜㅜ
관리 잘 해도 유전 탈모는 세월에 장사가 없어서 지금 엠자와 원형 탈모가 눈에 보이기 진행된 상탭니다.
글쓴이님처럼 저도 한 오년은 스트레스 받다가 이젠 그냥 제가 탈모드립을 칩니다.
작년부터 가발을 착용하고 있는데 가족이랑 아주 친한 지인들만 가발인줄 알고 다른 사람들은 가발인지 모릅니다.
여름에 좀 더운 거 빼면 가발도 나쁘지 않습니다. 탈모인 분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영양제 : L시스틴비오틴
L시스틴 비오틴이 아미노산이랑 같이 들어있는건데
아미노산을 같이 먹어주면 시너지가 난다고 함
약 : 프로페시아(이건…유명한거니까)
피나스테리드 계열인데 두타스테리드보다는 부작용 덜한 것으로
알려짐 만약에 효과 없으면 두타로 갈아타면 될겁니다(의사 상담 후에)
샴푸 : 합성계면활성제 없는 것으로
TX, 폴XX 등등 많이 써봤는데 자기한테 맞는 것으로
고르면 됩니다.
사후 관리 잘할 자신 있으면 이식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이식해도 약은 계속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결혼후에 시작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매달 염색하고있고, 조금 더 머리가 넘어가면 앞쪽 부분가발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외가쪽이 머리숱이 워낙 많아서 지금도 머리가 있는 부분은 빽빽하네요
그래서 심을까 가발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심어봐야 그 뒤로 또 빠질꺼라 가발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마리가 슬슬 빠지는양이 많아지는거같아 고민이네요...
제가 다른 탈모인 분들 보고 이상하다는 생각을 해보질 않아서 나이 들면 좀 빠질수도 있지.. 라고 생각합니다.
대머리 매력이 헤어날 수 없는 매력이라고 아재개그하다 털린 적이 있었죠.
그냥 포기하려고용...ㅋㅋㅋㅋㅋㅋㅋㅋ 진자 너무무기력해집니다...그나마 새벽시간때는 좀 괜찮은것같은데...
아침부터 초저녁까진 하루종일 무기력하네요...ㅋㅋㅋㅋㅋ
이식해도 다른곳 빠지기때문에 약을 계속먹어야된다해서 이식도 포기..ㅋㅋㅋ
탈모심해지면 그냥 삭발문신하든 가발쓰던 해야겟네요...
무기력해지니깐 그좋아하는 운동도 하기싫고 그러네요...ㅋㅋㅋㅋ
머리를 포기하고 몸을가꾸는쪽으로...ㅋㅋ
지역별 탈모약값 싼곳 정리해 놓은 블로그 있네요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https://m.blog.naver.com/l9891104/222190941309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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