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글 써봅니다.
요즘 코로나때문에 온나라가 비상이네요.
그중에 '신천지'가 가장 시끄럽네요. 눈팅하면서 신천지 이야기가 많이 나오길레 몇년전 신천지에 들어갔을뻔 했었던
생각이 나서 몇글자 적어봅니다.
어렸을때 할머니 손잡고 교회를 다니기 시작해서 커서도 교회다니는게 이상하지 않을때쯤
군대 전역하고 교회갔는데 돈 때문에 교회에서 멱살잡고 욕하고 싸우는 신도들을 보고 ' 아 글렀구나'하며 다니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몇년 지나서 그해따라 마음이 허하고 심난해서 종교의 힘을 빌려보기로 하고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에게
상담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성경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지인이 아는 동생 아파트가 비어있는 시간이 있는데 그때 거기서 성경공부 하자고 해서 그러마 하고 갔는데 지인의 지인도
같이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기를 한 3주 됐나..
어디를 가자고 합니다. 물어보니 교회랍니다. 알았다하고 따라가니 제가 자주 다니는 상설시장에 위치하고 있는 상가더군요.
근데 이상한게 분명 교회라고 했었는데 XX교회 이런 간판도 없고 들어가는 입구도 엄청 두꺼운 쇠문이였습니다.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들어가니 보통사람들이더군요, 인상도 좋고 유머러스하고 강의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렇게 또 한3주 지났나.. 같이 강의듣던 사람들을 한쪽에 마련해놓은 사무실로 한명씩 부르더군요.
드디어 제 차례가 되고 들어갔는데 한장의 가입서? 이런걸 저한테 적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게 머냐 했더니 자기네 과정중에서 심화성경학습이 있는데 그걸 들을려면 가입을 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이걸 쓴걸 절대 누구한테도 이야기해서는 안된다고 다짐에 다짐을 받는겁니다.
거기서 전 '무슨 교회가 가입서를 받고 종교생활하는데 다른 사람한테 이야기도 못하냐' 라고 말하곤 바로 일어나서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몇일 후 그지인에게 전화해봤죠. 도대체 거기가 어디냐고.. 근데 그런걸 얘기하지않고 다시 생각해보라 자꾸 그러더군요.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보니 신천지 교육생 이런거 드라구요. 나참..
교회를 어렸을때부터 놀러다녔지만 오래다닌 경험이 있는데 거기가 어떤 곳이라는건 알고 있었거든요.
그뒤론 아예 교회쪽으론 생각도 안하고 다닙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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