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황당한 일을 겪게되네요. 이런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아니 사실은 절대로 받아들일수가 없는 일인데 이걸 이해해달라고하니 저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여긴 그래도 남자분들이 많은 곳이니 제가 마음좁고 이상한 여잔지, 아니면 그들(?)이 이상한 사람들인지 여러분의 의견이 필요해서요..
우선은 등장인물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요..
나: 건강이 좋지못해 3년간 수술 3번을 하고, 그래도 돈은 벌어야지 하는 생각에 꾸준히 아르바이트를 해 왔고, A가 내사람이다 생각하고 8년가까이 뒷바라지 하며 우리가 열심히 살다보면 행복한 날이 언젠간 꼭오겠지하며 A믿으며 지내옴.
A: 저의 예비신랑 - 8년째 사실혼, 저희 부모님께 인사도해서 다 아시고 신랑이 자리잡으면 식올리시길 바라심 , 신랑이 경제적으로 힘들다보니 부모님이 반대해서 결혼을 미루어왔지만 이제는 승낙하셨음. 저와 경제적공동체이며 부부나 마찬가지. 동거중. 신랑은 부모님이 안계심.
B: 신랑의 친형제같은 동생 - 친형제는 아니지만 친형제처럼 사이가 돈독하고 둘도없는 단짝으로 지냄. 서로 힘들때 의지하고 돕고 살며 사이가 좋음
C: B의 여자친구. B와 식만 안올렸고 부부나 다름없음..
D: C의 여동생이자 B의 처제. 어렸을적 부모님학대탓에 극소심한 성격탓에 평상시에 말이 별로없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줄 모름. 현재 어떤 억울한 상황으로 형사재판중. 징역이 확실한듯 보임.
■ C와 D는 부모님이 안계시고 고아원에서 큰 자매입니다. 아무래도 온전한 가정에서 크지 못한 탓에 모르는게 많습니다. 어렸을적 부모님한테 학대도 받아왔지만 그래도 나름 잘 큰 사람들입니다. 사람이 인성이 못된건 아닌데, 온전한 가정에서 부모님께 밥상머리 교육같은걸 배우지를 못해서, 그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봤을때는 좀 싸가지 없어보인다고 해야할까요 아니면 예의가 없어보인다고 해야할까요.. 몰라서 그런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사회생활경험도 거의 없다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근데 사람자체는 나쁜거나 못된 악의를 가진 사람들은 아니에요.
**사건의 발단**
A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되어 기존에 살던 곳에서 약 1시간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사무실을 얻어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 사무실은 일반 가정집이랑 비슷한 구조로 되어있고
방3개, 거실, 주방, 화장실2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출퇴근하기엔 버거워서 현재 A는 평일에는 주로 그곳에서 일을하고 주말에는 집에 오거나 하고 있습니다. B가 이일에 모든 자금을 투자했고 B는 실질적 운영능력은 없으므로 A가 일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A가 혼자서 오롯이 시작했는데, 혼자서 모든일을 다 하기엔 버거워서 사람이 한명 당장 필요하다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일이 모르는 사람을 고용해서 하기에는 리스크가 있다보니, 아는 사람이 여기와서 일을 해주면 좋겠는데, 월급을 줄테니 너가 와서 일을 좀 해주면 안되겠냐하더라고요.
저는 종전에 제가 하던일도 있고, 그동안 쌓아온 제 커리어도 있고, 몸도 많이 회복된것 같아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보고 있던 중이었어요. 제가 하던 일이 좋기도 하구요 그래서 우선 12월까지는 내 일자리 알아보고 마땅한 자리가 안생기면, 내년부터 가서 도와주겠다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몇일전 A가 저한테 하는 얘기가...
문제는 여기에서 부터에요.
D가 현재 억울한 혐의때문에 재판중이라고 하더라구요, 대충 얘기를 들어보니 안타깝긴 하더군요. 하지만 모르고 한 짓이라도 범죄는 범죄이기에 징역은 확실한 상황이구요.. 그래서 감형을 조금이라도 받으려면 현재 성실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재판부에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네요..
그래서 B가 A에게 제안한게,
현재 일해줄 사람이 필요하고 하니, D가 징역가기 전까지면 사무실에서 D를 고용해서 일을 하는게 어떠겠냐 했더니 A는 그렇게 하자라고 했답니다. 그럼 제가 D는 출퇴근을 하는거냐고 물었더니, 아니랍니다. 현재 A가 숙식하고 있는 사무실에서 D한테 방하나를 주고 같이 지내는 거랍니다.
저는 이때부터 혼돈스럽습니다.
1. 이게 말이 되는걸까요? 성인남녀가 한집에서 숙식하며 지낸다는게.. 둘다 미혼이라면 뭐 서로 동의하에 가능할수는 있다지만 A는 결혼할 사람이 있고 현재 사실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무실이란 곳이 말이 사무실이지 그냥 일반 가정집이에요. 그런곳에서 둘이 24시간을 같이 지낸다는게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2. 이런 상황을 A,B,C,D 셋다 아무렇지 않고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었습니다. 거기에 "저"라는 사람에 대한 존재 따위는 아예 안중에도 없더라구요.. 왜? 그들은 이런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니까요..
다가족같이 친한 사이인데 아무 문제 될거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저한테 B,C,D중에 누구하나 사실 이러이러해서 D가 거기서 A랑 같이 숙식하며 일하게 되었는데 이해해주실수 있을까요? 라고 물어보는 사람 하나 없더라구요.. 심지어 D의 언니C조차도 이런 상황을 아무렇지 않아 하더라고요.
A는 일에 정신이 없고, 초반이라 어떻게든 회사를 잘 운영해야 한다는 생각뿐이고, 저한테 일을 해달라고했을때도 제가 못한다고 했을때 매우 서운했다하더라고요. 그러니 잠깐이라도 D가 와서 일을 해주면 자기는 고맙다고 합디다. 남한테 맡길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요.. 그리고 시골이다보니 그 주변에 그런 일손이 구해지지도 않고요.. 그리고 D가 상황이 안쓰럽지 않느냐 하더라구요. 이번일 때문에 D가 학대당하며 컷다는것도 알게되서 더 측은지심이 있어보였어요.
그러면 일만 가서 할거면 A가 하든 D가 하든 둘중 한명은 출퇴근을 해라. 라고 했더니 A는 사무실 자리를 비울수가 없고, D는 면허딴지 얼마안 된 초보라서 장거리 출퇴근은 힘들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D가 출퇴근 하는건 걱정이되고, 그러면 제가 속상한건 ?
근데 그러면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 상식에는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이건 상대방을 믿고 안믿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상황을 만드는데 있어서 나란 사람은 온전히 배제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아무리 서로가 친형제 가족처럼 서로 친하지만,
어쨌든 서로 남인데, 이 상황이 그들에게는 아무렇지 않다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남편이 있다면,
남편일을 도와줘야 할 일손이 필요하기 때문에
형제처럼 지내는 친한 동생의 처제와 남편이 같이 한집에서 숙식하는 것을 받아들이실 수 있으실까요?
A,B,C,D는 이 상황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합니다.
저만 말도안되는 상황이라 하고 있고요...
A는 우선 돈을 벌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우리 힘들지 않았냐고.. 그래서 와서 일 해달랬더니 니가 해준다고했자나. 나는 당장 사람손이 필요한데 어쩔수 없다. 니가 이해해라. 라는 주장입니다.
A,B,C,D사이에서 저만 이상한 사람입니다.
제가 정말 이상하고 모진 사람인가요? 이런게 가스라이팅인가 싶기도 하고.. 이상한무리에 있으니 정상적인 사람이 비정상인이 되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정말 제가 이상하고 속좁은 사람인걸까요? 언니오빠들 의견이 궁금합니다...
아무 사이 아니라도 사지육신 멀쩡한 남녀가 같은 공간에 거주를 하면
걱정되고 불안한건 누구라도 그럴거에요.
애당초 그런 단초는 만들지 않는게 좋겠죠.
그리고 그 모든걸 글쓴분께 상의를 하지 않아서 느끼는 감정또한 충분히 공감되네요.
어떠한 결정의 순간에 배우자가 철저히 배제 된다면 서운함보단 배신감이 더 크겠구요.
제가 글쓴이라면
배제 된 부분의 충분한 설명이 없거나
같은 숙소에 24시간 있는일이 진행된다면 관계를 끝낼것같아요.
반대로 님이 숙식비 아낄겸 B와 동거해도 되나고 물어 보세요
계곡살인 사건이 생각나는건 저만은 아닐 겁니다.
물론 성별은 반대이지만.....
둘은 100%로
합체
아무 사이 아니라도 사지육신 멀쩡한 남녀가 같은 공간에 거주를 하면
걱정되고 불안한건 누구라도 그럴거에요.
애당초 그런 단초는 만들지 않는게 좋겠죠.
그리고 그 모든걸 글쓴분께 상의를 하지 않아서 느끼는 감정또한 충분히 공감되네요.
어떠한 결정의 순간에 배우자가 철저히 배제 된다면 서운함보단 배신감이 더 크겠구요.
제가 글쓴이라면
배제 된 부분의 충분한 설명이 없거나
같은 숙소에 24시간 있는일이 진행된다면 관계를 끝낼것같아요.
솔직히 D라는 분이 어느 정도 여성으로서 성적 매력이 보인다면 같이 있기 힘들지만, 진짜 이성으로 느낌이 안나는 경우라면 함께 오래 있으면 있을수록 가족같은 정만 깊어지겠죠.
처제와 이미 불륜(?혼인 신고가 안 되어 있으니 불륜은 아니네요)관계일지도 모르겠군요. 이혼 절차 없이 간편히 신발 거꾸로 신기 간편해 보입니다.
A~D까지 모두 공범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님이 숙식비 아낄겸 B와 동거해도 되나고 물어 보세요
계곡살인 사건이 생각나는건 저만은 아닐 겁니다.
물론 성별은 반대이지만.....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집니다
만약에 순수한 의도라면....????
최소..저 같음 녹음되는 cctv라도 달아 놓고 이해를 시키겠습니다
BCD가 가족이니까 A까지도 가족이 될 수 있는 상황이고
역지사지라도 이해 안 될 상황이고, 의도한 상황이 아니라도 의도치 않은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거네요
글쓴님이 아니라 제탓을 하는 겁니다 ㅠ
죄송해요
사실혼관계도 위자료 청구가 가능합니다
이걸 알고 경제공동체라고 쓰신거 같은데...
누가봐도 유책사유가 있으니 물증을 수집해서 깔끔히 합의하에 별도의 소장을 법원에 제출하세요
물론 본인은 유책사유가 전혀 없음도 증명을 해야합니다
야박하지 않고 할도리 하는겁니다
전공자시니까 객관적이고 냉철한판단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미 강건너 간 상황 같은데 멘탈관리와 더불어 시간과 동선파악 증거수집 잘하시고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진행하세요
a와d는 이미 교류하고 있었을 지도요...
표면적으로 님만 없으면 abcd는 진짜 가족이 되겠네요.
가방끈 짧을수록 역지사지같은 감정은 개나 줘버려에요
글쓴분이 예랑이보다 학력 높죠?
잘 모르지만, 다름없는, 할거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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