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준중형급 이상 특장차 9,859대로 전년比 19.8%↓
암롤, 압축·압착진개트럭 등 환경차량만이 12.1% 상승
지난해 고금리·고유가·고환율 등으로 인한 트럭 판매 저조, 수출입 물동량 감소, 건설경기 부진 장기화 영향 등으로 특장차 판매량이(신차 신규등록 기준) 특장 용도별로 최대 35%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전년도 예산안 확충으로 조달 및 공급되는 환경차량만이 유일하게 판매량이 늘어난 걸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의 상용차 등록 원부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판매된 적재중량 2톤 이상 특장차(특수차량, 탑차류, 환경차량류, 전문수송류, 탱크로리류 등 / 1톤급 소형트럭 특장차와 캠핑카 및 레저 관련 특장차는 제외)는 9,859대로, 전년 같은 기간(1만 2,295대) 대비 19.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장 용도별로 보면 청소차 등 환경차량을 제외한 차종(탑차류, 특수차량, 전문수송류, 탱크로리류) 모두가 실적 하락을 면치 못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환경차량의 경우 지난해 판매량은 2,284대로 전년(2,038대) 대비 1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차량은 재활용 및 쓰레기 수거를 담당하며, 암롤트럭을 비롯해 압축·압착진개차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탑차 및 특수차량, 전문수송류, 탱크로리 시장은 적게는 2.8%, 많게는 35%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및 건설 현장에 투입돼 고소 작업과 중량물 운반에 사용되는 카고크레인과 고소작업차 등으로 구성된 특수차량은 전년 대비 35.2%로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뒤이어 윙바디, 냉동·냉장탑차, 내장탑차 등 화물운송 용도로 활용되는 탑차 판매량은 전년(3,221대) 보다 20.8% 줄어들었다.
이 밖에 활어·사료·세이프티로더·카캐리어 등으로 구성된 전문수송류와 급수·유류·가스 등을 운반하는 탱크로리는 각각 18.6%, 2.8% 감소해 다른 특장차종에 비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장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 트럭 시장의 부진 여파가 특장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며 전반적으로 판매 성과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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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영 기자 yoo.jy@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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