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을 해임한 것은 나름 계획이 있겠죠.
게다가 거기에 군인 출신이 아닌 경제전문가를 앉혀다 놨습니다.
이것을 푸틴의 저능하적인 수준으로 봐서는 안됩니다.
러시아 입장에서 쇼이구는 그 동안 러시아군의 현대화에 공헌을 많이 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푸틴이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측근 중의 측근이죠.
쇼이구 해임이라고 해야지 경질도 아닙니다. 이후 국가안보회의로 자리를 이동했죠.
쇼이구는 한번 더 쓰임새가 있는 인물입니다.
쇼이구는 군인출신이 아닙니다. 군사아카데미도 나오지도 않았죠.
쏘련공산당 당간부 출신입니다.
쏘련시절엔 주로 시베리아에서 근무했고 쏘련 붕괴 후 모스크바로 진출, 보리스 옐친과 푸틴 정부로 들어갔죠.
이 사람은 일 잘하는 것으로 평이 좋아서
이례적으로 대장진급을 굉장히 빨리 했습니다.
전쟁중에는 장수를 교체하지 않는다.. 맞는 말입니다.
쇼이구는 관료이지 장수가 아닙니다.
푸틴이 육군총사령관이나 총참모장을 교체했다면 의아할 일이지 국방부 장관 교체는 그리 놀랄 일도 아니죠.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대개 국방부 장관은 지상군을 지휘하기보단 군체질을 개선하거나 병참 군수 무기 등등
행정적인 일이 핵심입니다. 야전일 못지 않게 대단히 중요한 일이죠
미국은 국방부장관이 잇지만 지휘계통으로 육군성 장관, 해군성 장관 공군성 장관이 중간에 있습니다.
군인 출신이든 아니든 민간인으로 보합니다. 때로는 전혀 군인출신이 아닌 사람을 장관으로 보하기도 합니다.
러시아가 본토 공격을 받은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남의 나라인 우크라이나를 침략하고 있는 상황이고
전세가 유리하게 돌아가니까 쇼이구를 빼고 다른 사람을 앉힌 것은 푸틴이 나름대로 다른 포석을 두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부폐는 뭐냐?
정신좀 챙겨
그리고 경제통을 앉혔다는건...의미심장합니다. 러시아도 경제적으로 후달리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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