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9월 자동차 판매량은 161만7천400대로 전월보다는 8.2%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8% 줄었다.
자동차 월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하락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승용차 판매량은 131만5천600대로 전월에 비해 7.9% 늘었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0.3% 줄었다.
상용차도 30만1천800대로 전월 대비 9.2%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7.6% 하락했다.
중국 자동차업계는 센카쿠 갈등으로 인한 반일 정서로 일본산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전체 자동차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9월 승용차 판매량을 국가별로 보면 일본산 자동차는 전월에 비해 29.5%, 전년 동기에 비해 40.8% 각각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산은 각각 15.3%, 9.4% 증가했으며 미국산은 12.1%, 15.1% 늘었다.
중국 독자 브랜드 승용차는 전월에 비해 26.6%, 전년 동기에 비해 7.5% 증가하며 대약진했다.
이에 따라 중국 브랜드 승용차의 시장 점유율도 전월에 비해 6.3%포인트, 전년 동기에 비해 3.1%포인트 높아진 42.7%로 확대되면서 지난 4월 이후 지속돼온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크레디 아그리콜 은행 전문가 다리우스 코왈치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센카쿠 분쟁을 둘러싸고 지난달 중국에서 발생한 반일 시위를 언급하며 "수요 약화보다는 정치적 현상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여론 조사기관 입소스의 자동차시장 전문가는 "일부 서구권 브랜드들이 일본 제품 거부 움직임에 혜택을 본 것은 분명하지만 이들 또한 잠재적인 판매량 손실 전체를 보충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승호 기자 hsh@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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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나라가 문제........
역사 문제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10~20년내 자국업체들이 주도권을 잡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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