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F1경주장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자동차 부품산업 생산단지를 조성하려는 '모터스포츠 산업클러스터' 개발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앞서 중간보고에서는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사업내용을 핵심사업 중심으로 축소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사업이 적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남도는 'F1서킷을 연계한 패키징 차부품의 고급 브랜드화 연구개발사업' 내용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적정하다는 최종통보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 대한 평가는 기획재정부의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수행하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최종보고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사업은 F1서킷을 활용, 프리미엄 고급차량과 모터스포츠 차량용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기술 개발을 수행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이다.
고급 브랜드 자동차를 국내 기술로 생산할 수 있도록 타이어, 휠, 제동 등 3대 부문 고부가가치 핵심기술 5종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성능연구개발센터 건립, 전용연구장비 도입 등 기반 구축과 함께 평가인증기법도 연구한다는 구상이다.
내년부터 2016년까지 4년에 걸쳐 국비 439억원, 도비 178억원, 민간자본 169억원 등 78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지식경제부와 전남도가 공동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전남도가 영암·해남 관광레저형기업도시(J프로젝트)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F1경주장이 있는 J프로젝트 삼포지구를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 튜닝산업의 성장가능성이 불확실한 데다 다른 시·도의 자동차산업 프로젝트와 중복되는 등 사업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해 잇따라 사업추진이 좌절됐다.
전남도는 최근 3년간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실패했던 점을 보완해 튜닝산업에서 F1서킷을 활용한 프리미엄부품 연구개발 및 시험평가 기반 조성사업으로 사업 목표를 변경했다.
또 자동차 부품업계를 상대로 수요조사도 실시, 사업추진의 명확한 근거를 마련했고 이번에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게 됐다.
전남도는 프리미엄 자동차부품 성능연구개발센터가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내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보고서도 프리미엄 자동차부품 시장 진출을 통해 국내 부품기업들의 매출액이 약 22조 원가량 증대되고 수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자동차 관련 산업이 전혀 없는 전남에 고부가가치 산업인 자동차부품 기업의 입주를 촉발하고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 기업도시과의 한 관계자는 "외국에서 시행하는 국내 자동차 업계의 주행 테스트와 부품 성능시험도 영암 F1 경주장을 활용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정책추진이 동력을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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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준 영암까지 350 태백 250
멀구나 ㅡㅡ
튜닝부품관련 인증 자체도 없고 일단법으로 기준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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