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흔히 있는 상황이군요.
저도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많이 해본바라 양아치의입장에서 상황을 한번 보겠습니다.
저는 1차로가 뻥뚤려 150이상으로 신나게 달리고 있었습니다.
마침 이길은 훤히 꿰뚫고있는곳이라 카메라가 안터지는 곳임도 알고있죠.
신나게 달리는데 저앞에 저속(150보다)차량이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차선변경해서
들어옵니다.... 일단 기분이 상합니다. 카메라도 안터지는 곳인데 150에서 100으로 속도를 줄이려니….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합니다. 비싼기름값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좀 밟고있던 중인데…
내가 빠른속도로 다가오는것을 알았다면 잠시만 기다렸다 내가 지나가고 갈것이지 왜 기어들어온담? 그정도 운전 센스도없나? 필시 초보아님 아줌마 렸다...!
게다가 터지지도 않는 카메라앞에서 속도 줄이긴.. 쯔쯔.. 잘모르면 걍 2차선으로 천천히나 갈것이지 에잉~
암튼.. 빠른속도로 진행중인 나의 존재를 알려 2차선으로 빠지게끔 조치를 취해야 겠군.
똥침.. 하이빔…
얼레? 2차선으로 좀 비킬것이지 비켜주지도 않고 그대로가네? 그것도 2차선차와 보조를 맞춰...? 이 색봐라… ? 나랑 한번 해보자는거야 ?
xD%%@#$^$DFS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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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이나 운전을 하셨다니 백밀러로 다가오는 빠른속도의 차량쯤은 인식을 하셨을터이고
더구나 양카임을 사전에 짐작하셨음에도 천천히 1차로로 깜박이 켜고 들어가 셨다면
시비가 붙을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도 있음을 충분히 예측하셨을것 같습니다...
정신건강을 위해 그런차량은 보내고 들어가셨음이 좋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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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룡 님이 쓴글 [200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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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기분 좋은 얘기는 아닐듯한데 그냥 한번 생각해볼 문제 인거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어제 새벽 제2경인고속도로 2차로 주행중 100m전방쯤 속도 감지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앞차가 갑자기 7~80km로 오바하면서 급속하게 속력을 줄이더군요. 1차로를 봤습니다.(저 평소 1차로 잘 안달립니다. 150km이상으로 밟으면서 빠~짝 붙어서 하이빔 날리는 양카들때문에..) 100m 이상 후방에 양카로 의심되는 하이빔 차량이 있더군요. 코앞에 속도감지기가 있고 차량 거리도 충분하여 저속차량을 추월할 목적으로 1차로에 진입했습니다. 깜박이 키고 살살~
그랬더니 어느틈에 뒤에 달라붙어서 하이빔 쏘고 위협운전을 하는겁니다. 속도감지기를 지나고 있는데 저보고 어쩌라는건지...2차로로 피해줄려다가 하는짓이 얄미워서 그냥 속도를 좀 내서 120km정도로 갔습니다. 사실 1차로가 추월차선이긴 하지만 100km제한 도로에서 120km만해도 빨리 달리는거 아닌가요?
정 급하면 옆차로로 피해가면 될것을 계속 제 뒤에 1m도 안되는 간격으로 따라붙어서 괭음을 내고 하이빔 날리면서 위협을 했습니다.(뒤에서 1~2차선 왔다갔다 걸치면서요..) 사실 2차로로 피해주기에도 약간은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2~3분을 위협하다가 쭉 치고 나와서 제앞으로 확 끼어드네요..물론 깜박이 같은거 필리가 없지요. 짜증이 나서 하이빔 한번 날려줬습니다. 그랬더니 이때부터 제 앞뒤 양옆을 지그재그 왔다갔다 하면서 급부레이크도 잡고 뒤에서 하이빔도 날리고 아주 쌩쑈를 하는겁니다.
그렇게 몇분을 위협운전을 하다가 톨게이트가 나왔는데 제 옆에 차를 들이 밀더니 "야 이xx야 차 빼" 그러더군요. 차 빼고 내렸습니다. 차는 BMW였고 내린넘들은 대략 30대 중후반..저랑 같거나 한두살 많아보이는정도..였습니다. 내리자 마자 저는 존대말로 "아저씨 바로 앞에 속도감지긴데 그렇게 위협운전을 하면 어쩌라는 겁니까?"라고 이야기를 했고 그 양아치운전자는 "야 이 씨XX아, 내가 달리겠다는데 니가 뭐야" 부터 시작해서 "너도 운동좀했나본데 깽깞물기 없기 다구리 한판 붙자 개XX" 등등 욕지거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웃으면서 끝까지 존대말로 욕하시지 말고 이야기 합시다라고 했지만 내가 내입으로 욕하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 이XX라면서 민증을 까자는둥 눈깔을 파버린다는둥 어이없는 소리를 하네요..딱 보기에도 잘난 부모만나서 사고치면 다 뒷감당 해주고 오냐오냐 온실에서 자란 스타일인듯 싶었습니다.
암튼, 짧은시간이었지만 많은 생각했습니다. 저도 욱하는 성질이 아직 남아있고 불과 얼마전에 낮술걸친 공사장 일용직아저씨들 4명하고 올림픽도로에서 몸싸움을 벌여서 경찰서까지 간적이 있었거든요. 물론 그때도 자기들이 잘못을 해놓고 4명이 저를 둘러싸서 삽으로 묻어버리겠다느니...엉뚱한 소리를 하길래 첨엔 한 십분을 존대말쓰면서 참고 참았는데 옆자리에 있던 제 여자친구한테 참을 수 없는 소리를 해서...T.T
지나가던 경찰과, 양카 조수석에 있던 조금은 덜 양스러운 친구때문에, 그리고 제가 그냥 일방적으로 별에 별 욕을 다 들으면서도 쌍소리 한번 안한 덕분에(?) 그냥 유야무야 끝내고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잘 참았다고 하시더군요..저도 압니다..그넘들하고 주먹질하고 싸워봐야..아니면 차대차로 사고라도 나봐야 때리건 맞건, 가해자건 피해자건 여기저기 불려다니고 시간뺏기고 돈들어가고 뭐 좋은거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이렇게 깜박이도 안키고 하이빔 쏘면서 마후라 무식하게 개조해서 붕붕거리고 칼질하고 다니는 양카들 그냥 놔둬야 합니까? 수양이 아직 덜되서 그런지 제앞으로 안끼어들었다고 해도 그런넘들은 눈에 띄기만 해도 짜증이 나네요..
PS) 아까 다른 계시판에 올렸더니 어떤분이 저한테 초보라고 하더군요..1차로는 추월차선인데 거기서 알짱댄 제가 잘못한거라고...97년에 면허땄는데 초보입니까? 9년째 자가운전하고 있는데요? 1차로 진입할때 그 양카는 분명히 100M이상 후방에 있었고, 저는 깜박이를 키고 안전하게 진입했으며 다시 전방 100정도에는 과속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그럼 과속감지기 앞에서도 1차로는 무조건 그 양카처럼 150KM로 달려야 한다는 건가요? 그리고 1차로에서는 앞차가 120KM로 달리면 뒤꽁무니 1M로 바짝 붙어서 하이빔날리고 왔다갔다 위협운전 하는게 맞나요? 물론 현실이 그렇지는 않지만 1차로가 추월차선이라 하더라도 고속도로 100KM/H의 속도제한에서 예외는 아니지 않습니까?
요즘 양카들이 너무 많아진것 같아서 그냥 한번쯤 같이 생각해볼 문제라고 판단되어 다시 올립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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